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6분 현재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3.99% 하락한 89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ISS가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변경 안건에 반대하며 "일반적으로 집중투표제는 소수주주에게 유리한 제도지만 이번 경우에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언급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 측이 지지하는 후보를 선임시킬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영풍·MBK가 추진하는 이사회 개편이 약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집중투표제는 MBK·영풍 연합에 지분 6~7%포인트를 뒤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막판 기사회생을 노리며 꺼낸 카드다. 지분에서 밀리더라도 주주총회 이사 선출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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