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배치설 즉각 부상했지만 전문가 "미확인 팬보이 루머 수준"
"2030년 中 J-20 400대·파키 J-35 40대"…인도 '스텔스 공백 10년' 현실화 우려
"2030년 中 J-20 400대·파키 J-35 40대"…인도 '스텔스 공백 10년' 현실화 우려
이미지 확대보기중국이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J-35의 첫 공식 수출형 시제기를 공개하며 아시아 공군력 경쟁의 판을 다시 흔들고 있다. 중국 항공공업집단(AVIC)이 공개한 J-35AE 수출형 등장과 함께 파키스탄 도입설이 삽시간에 확산됐으나, 중국 군용기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어느 쪽에서도 실제 판매를 확인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오히려 뜻밖의 1호 고객 후보로 아랍에미리트(UAE)가 부상하는 가운데, 인도 안보 커뮤니티에서는 "2030년이면 양측에 스텔스 전투기로 포위되는 최악의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5일(현지 시각) 인도 방산 전문매체 유라시안타임스(EurAsian Times) 보도에 따르면, 5월 3일 소셜미디어 X에 올라온 10초 분량의 영상에서 격납고 내부의 회색 기체가 포착되며 "파키스탄 공군용 첫 J-35A"라는 주장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은 원문이 삭제됐고, 이어 중국 군용기 연구 권위자 안드레아스 루프레히트(Andreas Rupprecht)가 "이 기체는 파키스탄 인도분이 아니라 AVIC의 첫 J-35AE 수출형 프로토타입"이라고 공개 반박하며 진화에 나섰다.
"J-35AE는 2024년 11월 이미 비행"…주하이 에어쇼 직전 전격 철수
루프레히트는 유라시안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J-35AE의 존재와 시험 비행 이력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그는 "중국 내 신뢰할 만한 항공기 추적자와 웨이보(Weibo) 게시물을 바탕으로 볼 때 첫 J-35AE는 2024년 11월, 주하이 에어쇼 직전에 이미 비행했으며 전시 계획까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알 수 없는 이유로 마지막 순간에 전시가 취소됐고 일반 J-35A로 대체됐다는 것이다. 루프레히트는 "올해 에어쇼에는 등장할 것으로 광범위하게 예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 도입설…3년째 '뜨겁고 모호한' 시그널
파키스탄이 최초 수출 고객으로 지목되는 근거는 분명하다. 파키스탄은 전체 무기 수입의 8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는 대표적 친중 군사 파트너로, 이미 중국산 J-10C 전투기의 세계 유일 해외 운용국이다. 파키스탄 공군 참모총장 자히르 아흐마드 바베르 시두(Zaheer Ahmed Baber Sidhu) 대원수는 2023년 12월부터 J-35 도입 가능성을 반복적으로 거론했으며, 2024년 1월에는 "J-31 스텔스 전투기 획득의 기반이 이미 마련됐으며 가까운 시일 내 파키스탄 공군에 합류할 것"이라고 공개 발언했다.
2025년 5월 인도-파키스탄 무력 충돌 이후에는 "40대 도입, 같은 해 8월 인도 예정"이라는 보도가 재등장했고, 6월 6일에는 파키스탄 정부 공식 계정이 "중국이 J-35A 40대·KJ-500 조기경보통제기·HQ-19 방공체계 포함 약 46억 달러 패키지를 제안했다"고 게시했다가 삭제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이어 7월 파키스탄 국방장관 콰자 아시프(Khawaja Asif)가 TV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전투기를 구매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언론에만 있는 얘기다. 중국 방산 판매에 좋은 것일 뿐"이라고 공개 부인했다.
루프레히트는 유라시안타임스에 "관련 루머는 오랫동안 돌았지만 거의 항상 팬보이 사이트와 신뢰할 수 없는 매체에서 나온 것"이라며 "파키스탄의 공식 확인조차 '우리가 받을 것'이라는 막연한 발언에 불과하며 구체적 날짜를 제시한 적이 없다"고 평가했다. 파키스탄의 극심한 경제난도 고가의 5세대 전투기 대량 구매를 어렵게 하는 현실적 제약으로 지목된다.
뜻밖의 변수 UAE…"1980년대 유럽 F-16 선택과 유사한 역사적 순간 올 수도"
"2030년 인도만 스텔스 전투기 0대"…IAF, Su-57·라팔 추가도입론 재점화
이번 J-35AE 공개가 인도에 주는 전략적 함의는 더 무겁다. 타쿠르는 "2030년이면 중국 공군이 J-20 약 400대를 운용하고 파키스탄 공군은 J-35A 2개 비행대대(약 40대)를 전력화할 수 있는 반면, 인도 공군은 스텔스 전투기를 단 한 대도 보유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의 자체 개발 5세대 스텔스 전투기 AMCA(첨단 중형 전투기)는 인도 국방부의 가속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전 배치는 빠르면 2030년대 중반으로 예상된다.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인도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러시아 Su-57 스텔스 전투기의 임시 도입론, 라팔(Rafale) 114대 추가 구매론이 공개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인도 국방부(MoD)는 공식 입장 표명을 삼가고 있으나, J-35AE 공개를 둘러싼 안보 불안이 결국 뉴델리의 결정을 재촉하는 압박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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