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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러더스, 1분기 4조2000억원 순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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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러더스, 1분기 4조2000억원 순손실

파라마운트 인수 추진·넷플릭스 위약금 부담 반영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로고. 사진=로이터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인수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과 구조조정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CNBC가 6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워너브러더스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올해 1분기 순손실이 29억달러(약 4조199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4억5300만달러(약 6559억원) 순손실보다 크게 확대된 규모다.

워너브러더스는 이번 손실에 13억달러(약 1조8820억원) 규모의 인수 관련 무형자산 상각비와 콘텐츠 가치 재평가 비용, 구조조정 비용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월 넷플릭스와의 거래가 무산되면서 발생한 28억달러(약 4조540억원) 규모의 계약 해지 수수료도 포함됐다.

넷플릭스는 당초 자산 인수를 추진했지만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거래에서 철수했다. 이후 파라마운트는 워너브러더스 전체 인수 계약의 일부로 이 위약금을 부담하기로 했다.

다만 CNBC는 거래가 최종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이 비용이 워너브러더스 장부상 부채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파라마운트의 워너브러더스 인수안은 지난달 주주 승인을 통과했으며 현재 규제 당국 심사를 받고 있다. 파라마운트는 지난 5일 실적 발표에서 거래 종결 작업이 상당한 진전을 이뤘고 올해 3분기 완료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워너브러더스의 1분기 매출은 88억9000만달러(약 12조8687억원)로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반면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2억달러(약 3조1856억원)로 5% 증가했다.

회사의 총부채는 334억달러(약 48조3632억원)로 집계됐다.

스트리밍 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스트리밍 부문 매출은 28억9000만달러(약 4조1847억원)로 9% 증가했다.

워너브러더스는 HBO 맥스의 해외 시장 확대에 따라 가입자 매출이 늘었고 광고 기반 요금제 가입 증가로 광고 매출도 2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워너브러더스는 1분기 말 기준 글로벌 스트리밍 가입자가 1억4000만명을 넘어섰고 연말까지 1억5000만명을 돌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CNN과 TBS, 디스커버리 채널 등을 포함한 기존 유료방송 사업은 부진했다.

선형 TV 네트워크 부문 매출은 43억8000만달러(약 6조3422억원)로 전년 대비 8% 감소했다. 광고 매출은 NBA 중계권 상실 영향 등으로 11% 줄었다.

영화 스튜디오 부문 매출은 31억3000만달러(약 4조5322억원)로 35% 증가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