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하루 상승률 기록하며 2,200달러 돌파
"스테이킹 효율·확장성 개선 투자 심리 회복 견인"
"스테이킹 효율·확장성 개선 투자 심리 회복 견인"

8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 타임즈에 따르면 이 같은 상승 폭은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수에 나서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강하게 작용한 결과로, 2021년 5월 이후 이더리움의 하루 기준 최대 상승폭이다.
암호화폐 리서치 업체 프레스토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민정(Min Jung)은 이번 급등에 대해 "최근 단행된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가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시켰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ETH/BTC(이더리움/비트코인) 비율이 올해 들어 거의 40%나 하락했기 때문에, 현재 가격대는 매수세가 유입되기에 매력적인 지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7일부터 적용된 펙트라 업그레이드는 2022년 '머지(Merge)' 이후 이더리움 네트워크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업데이트로 평가받는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스테이킹 효율성이 개선되고, 검증인 운영이 간소화되었으며, 레이어 2 솔루션의 확장성이 크게 향상되는 등 이더리움의 전반적인 매력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러한 이더리움의 급등은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의 낙관적인 분위기와 맞물린 결과이기도 하다. 미중 무역 협상 재개 가능성과 같은 긍정적인 거시경제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고, 최근 들어 많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럭은 "알트코인들이 강한 매수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비트코인(BTC) 역시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4% 상승하며 102,526달러를 기록,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이더리움의 폭발적인 가격 상승과 비트코인의 견고한 상승세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걸쳐 다시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