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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행 항공편 하루 1000석 늘려..."탑승률 90% 훌쩍" 회복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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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행 항공편 하루 1000석 늘려..."탑승률 90% 훌쩍" 회복 급물살

대한항공 매일 운항 추진, 진에어·제주항공도 확대... GVB "자금 5백만 달러 부족 비상"
투몬 해변을 따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관광객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투몬 해변을 따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관광객들. 사진=로이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침체했던 괌 관광 시장이 한국 항공사들의 대대적 증편에 힘입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8(현지시각) 포스트괌의 보도에 따르면 괌관광청(GVB)은 한국 항공사 좌석 수용력에서 상당한 반등을 경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조지 치우(George Chiu) GVB 이사회 의장은 지난 이사회 회의에서 "한 달 안에 하루 1천석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치우 의장은 "61일 이후 추가한 좌석은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첫 주 탑승률은 90%를 넘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괌행 항공편을 "중단 없이" 추가하고 있으며, "곧 매일 운항할 예정"이라고 GVB 측은 전했다. 진에어와 제주항공도 운항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치우 의장은 "우리는 여전히 진에어, 제주항공과 매우 긴밀히 협력해 항공편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한국 시장 최대 비중...아시아 각국서도 긍정 신호
레진 비스코 리(Régine Biscoe Lee) GVB 신임 회장은 취임 후 첫 100일 동안 한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 여행과 항공사 수용력 확대를 위한 성공한 노력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치우 의장은 "개인적으로 그녀에게 A학점을 주고 싶다""그녀는 기본적으로 괌을 여행하고 시간을 보내며 이 지국을 그녀의 이미지에 맞게 재조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은 괌 관광의 최고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GVB에 따르면 일본 시장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미국과 하와이, 필리핀에서 여행객은 약간 줄었다. 전체 괌 입국자 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약 43% 뒤처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시장에서도 긍정한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GVB는 타이중, 타이베이, 타오위안 등 3개 도시에서 200명 이상의 여행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순회 설명회를 진행했다. 반응이 뜨거워 주최측은 일대일 회의에서 프레젠테이션으로 형식을 바꿔야 했다고 전했다.

GVB 회원 11명이 순회 설명회에 참여해 타이중에서 55, 타이베이에서 73, 타오위안에서 42개 여행사를 방문했다. 4월과 5월 대만 항공편의 탑승률은 모두 73%에 이르렀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1231일까지 출발하는 항공편에 대해 926일까지 특별 요금 판매를 연장했다.

일본 시장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GVB는 세계 챔피언과 현지 선수들이 참가하는 새로운 비치플래그 경쟁을 주최했다. 이 빠른 인명구조 스포츠는 반사신경과 민첩성을 테스트한다. 또한, TV 도쿄 다큐멘터리 시리즈 첫 해외 프로그램 촬영을 완료했다. 간사이 공항이 주최한 오사카 여행 박람회에 참가해 4500명의 방문객을 확보하고 소셜미디어 팔로워 수를 늘렸다.

◇ 예산 부족과 군사훈련 우려

긍정한 추진력에도 불구하고 GVB는 재정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치우 의장은 "관광 명소 기금은 5백만 달러(68억 원)가 부족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 추진력을 계속 유지하려면 자금이 필요하다"며 추가 자금 조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GVB는 항공사 좌석 추가 마케팅의 추진력을 유지하면서 목적지 개선을 위해 HOT 채권을 통한 인프라 추가 자금 마련을 위한 노력을 언급했다. 치우 의장은 "우리는 그 자금을 만들어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마케팅을 위해 돈을 짜낼 수 있는 부분을 찾기 위해 예산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음달 9일부터 89일까지 예정한 군사훈련도 관광업계 우려 요소로 떠올랐다. 이 훈련으로 3500명의 군인이 괌에 주둔할 예정이어서 성수기 호텔 부족 현상이 예상된다고 GVB 관계자들은 우려를 표했다. 한 이사회 멤버는 "성수기에 한 달간 군사훈련이 있으면 충분한 호텔이 없어 관광 회복의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GVB는 제임스 모일란(James Moylan) 연방 하원의원에게 국방부가 훈련 시기를 비수기로 조정할 수 있는지 문의했으나, 실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관계자들은 인정했다.

GVB는 또한 호텔 자산의 불만 이후 투몬 베이의 조류 제거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내무부를 통해 연방 지원을 구하고 있다. 치우 의장은 "우리는 회복 추진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추가 자원이 시급히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다음 이사회 회의는 다음달 24일로 예정돼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