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두르 작전서 드론 효용성 입증…5세대 전투기 도입 전 '임시 솔루션' 기대
드론 생산 '가속' 목표…국방 산업 기반 강화·국내외 공급망 확보 '총력'
드론 생산 '가속' 목표…국방 산업 기반 강화·국내외 공급망 확보 '총력'

파할감 테러 공격에 대응하여 시작된 '신두르 작전(Operation Sindoor)'에서 인도군은 파키스탄과 파키스탄 관리 하의 카슈미르에 있는 9개 무장 캠프를 파괴하기 위해 자체 제작 드론과 수입 드론을 혼합하여 배치했다.
분석가들은 이 작전이 인도 군사 교리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평가한다. 인도-태평양 지역 전략적 참여 및 파트너십 책임자인 스리니바산 발라크리슈난은 "드론은 인도가 정교한 5세대 전투기를 개발할 때까지 비용 효율적인 임시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 공군의 스텔스 기능을 갖춘 첨단 중형전투기(AMCA)는 현재 2028-29년에 첫 프로토타입 비행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AMCA는 약 1500억 인도 루피(약 2조5000억 원)가 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드론은 1000만~1억 루피로 훨씬 저렴하다.
인도-파키스탄 충돌 당시 양측이 드론을 배치하면서 드론은 남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핵심 무기로 부상했다. 인도는 러시아산 S-400 방공 시스템으로 파키스탄의 드론 공격을 무력화했지만, 이번 분쟁으로 뉴델리는 드론 생산을 늘리고 배치해야 할 필요성에 더욱 집중하게 되었다.
인도 국방참모총장 아닐 차우한 장군은 "드론은 어떻게 전술적 균형을 불균형적으로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었다. 이들의 사용은 단순한 가능성이 아니라 우리가 이미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의 무기 시스템으로는 오늘의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며 최첨단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도 육군 참모차장 라훌 R. 싱 중장은 인도가 민간 및 군사 목적으로 이중 용도 기술을 갖춘 드론 생태계를 개발할 여지가 많다고 밝혔다. 그는 9월이나 10월까지 모든 드론 생산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취약점을 극복하며 테스트를 촉진하는 드론 프레임워크를 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도의 군용 드론은 이스라엘산 시스템부터 자체 개발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델리는 2024년 10월 미국으로부터 MQ-9B 프레데터 드론 31대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첫 항공기는 2029년 1월, 전체 배치는 2030년 10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드론 생산 증대를 위해 인도는 규제 환경을 단순화하는 드론 규칙 2021을 도입했으며, 2022년에는 국내 드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드론 샤크티 임무'를 시작했다. 인도는 정교한 장거리 드론 외에도 소형 무인 항공기를 대량 배치하는 '군집 드론 전술'도 개발 중이다.
인도 국경 보안군은 파키스탄 국경을 따라 배치하기 위해 첫 드론 편대를 양성 중이다. 한 분석가는 "드론은 빠르게 인도 군사 전략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발라크리슈난에 따르면, 인도 드론 산업은 단기적으로 수입 및 해외 파트너십에 의존하는 등 여전히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특히 배터리, 센서, 모터 등 핵심 부품의 60~70%가 주로 중국에서 수입되며, 이는 지정학적 긴장과 공급망 취약성으로 인한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
발라크리슈난은 정밀 전자 및 부품 제조를 위한 강력한 국내 공급망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드론 프레임과 배터리에 필수적인 리튬, 코발트, 탄소 복합재와 같은 희토류 금속의 공급망 확보를 위해 호주와 같은 국가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의존도 감소를 언급했다.
또한, 드론의 해킹 방지 및 전파 방해 탄력성 확보를 위한 테스트 시설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인도 육군 중장 A.B. 시바네는 인도가 국방을 위한 산업 기반을 강화해야 하며,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이 시스템에 통합되지 않는 한 시스템은 차선책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