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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CPI 상승에도 3대 지수 사상 최고…테슬라, 6.04%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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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CPI 상승에도 3대 지수 사상 최고…테슬라, 6.04% 급등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11일(현지시각) 일제히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11일(현지시각) 일제히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11일(현지시각)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날 약세로 돌아섰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하루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사흘, 나흘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비 0.4% 상승해 시장 전망을 소폭 웃돌았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7일 기준 금리를 인하하는 데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는 낙관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테슬라는 이날 6% 넘게 급등하며 사흘 연속 상승했다.

3대 지수는 연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두는 기간인 9월에 접어들었지만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우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만6000선을 뚫었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617.08포인트(1.36%) 상승한 4만6108.00으로 올라섰다.

S&P500 지수는 55.43포인트(0.85%) 뛴 6587.47, 나스닥 지수는 157.01포인트(0.72%) 오른 2만2043.07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사상 처음으로 2만2000선을 돌파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4% 넘게 하락했다. VIX는 0.66포인트(4.30%) 하락한 14.69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공급 확대, 수요 부진 우려 속에 유가가 하락한 영향을 받은 에너지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에너지는 0.04% 내리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테슬라가 6% 넘게 뛰면서 임의소비재는 1.7% 상승했고, 필수소비재도 0.95% 올랐다.

금융은 1.67%, 보건과 부동산은 각각 1.73%, 1.68% 뛰었다.

산업은 0.96%, 소재 업종은 2.14% 급등한 가운데 유틸리티 업종도 0.49% 올랐다.

기술, 통신서비스 등 기술주 양대 업종은 각각 0.18% 상승률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특별한 호재가 없었지만 주가가 6% 넘게 뛰었다. 공매도 압박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테슬라는 21.02달러(6.04%) 급등한 368.81달러로 뛰어올랐다. 5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처음으로 360달러 벽을 뚫었다.

엔비디아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가운데 엔비디아에 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는 DA 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가 추천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도 210달러로 끌어올렸지만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약보합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0.15달러(0.08%) 밀린 177.17달러로 장을 마쳤다.

양자컴퓨터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선도주 아이온Q는 3.19달러(7.27%) 급등한 47.05달러로 뛰어올랐다.

팔란티어는 2.38달러(1.43%) 내린 164.36달러로 마감했다. 나흘 만에약세로 돌아섰다.

전날 36% 폭등한 오라클은 차익 실현 매물 속에 20.47달러(6.23%) 급락한 307.86달러로 떨어졌다.

상장 이후 첫 거래에서 공모가 대비 15% 폭등했던 선구매후지급(BNPL) 업체 클라나는 3.08달러(6.72%) 급락한 42.74달러로 미끄러졌다. 그러나 공모가 40달러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힘입어 29% 폭등했다. 워너브라더스는 3.63달러(28.95%) 폭등한 16.17달러로 치솟았다.

온라인 주택거래 플랫폼 오픈도어는 쇼피파이 최고운영책임자(COO) 카즈네자키안이 최고경영자(CEO)로 지명된 뒤 폭등했다. 오픈도어는 4.62달러(78.75%) 폭등한 10.48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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