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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그룹, 中 기술 봉쇄 뚫고 인도산 LFP 배터리 독자 개발… 공급망 자립 전격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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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그룹, 中 기술 봉쇄 뚫고 인도산 LFP 배터리 독자 개발… 공급망 자립 전격 선언

아그라타스, 외부 라이선스 없이 LFP 전 공정 자체 개발… 2027년 상용 생산 추진
중국 수출 규제와 장벽 속 독자 IP 확보 사활… 벵갈루루 R&D 센터에 4억 달러 투입
사난드 기가팩토리 중심 저가 전기차와 전력망 ESS 시장 겨냥…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재편


타타그룹(Tata Group)의 배터리 자회사 아그라타스(Agratas Energy Storage Solutions)가 해외 기술 라이선스 도입 없이 독자 기술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셀 개발에 나섰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타타그룹(Tata Group)의 배터리 자회사 아그라타스(Agratas Energy Storage Solutions)가 해외 기술 라이선스 도입 없이 독자 기술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셀 개발에 나섰다. 이미지=제미나이3


인도 최대 산업 집단인 타타그룹(Tata Group)의 배터리 자회사 아그라타스(Agratas Energy Storage Solutions)가 해외 기술 라이선스 도입 없이 독자 기술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셀 개발에 나섰다. 중국 정부의 배터리 기술 수출 규제와 장벽을 극복하고 인도 배터리 산업의 자립을 달성하기 위한 전격적인 결단이다.

8월 5일(현지시각) 글로벌 원자재와 에너지 전문 매체 '디스커버리 알러트(Discovery Alert)' 보도에 따르면, 아그라타스는 외부 라이선스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LFP 배터리 셀 생산 기술을 처음부터 독자적으로 설계 및 개발하고 있다.

중국 기술 봉쇄 속 독자 노선 구축… 벵갈루루 R&D 센터에 4억 달러 투입


그동안 신흥국 배터리 기업들은 중국 등 기존 제조업체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공장을 증설하는 모델을 활용해 왔다. 그러나 베이징 당국이 LFP 셀 제조 공정, 전극 형성, 장비 사양 등 핵심 기술의 해외 이전을 엄격히 통제하면서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 JSW그룹 등 인도 주요 기업들이 기술 확보에 난항을 겪어왔다.

아그라타스는 중국 기업과의 라이선스 체결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인도 벵갈루루 연구개발(R&D) 센터에 4억 달러(약 5,710억 원) 이상을 투입하며 차세대 배터리 지식재산권(IP) 독자 확보에 나섰다.

이 센터에서는 한국과 인도, 중국 등의 글로벌 기술 전문가들로 구성된 다국적 엔지니어 팀이 LFP와 망간을 추가해 에너지 밀도를 높인 차세대 LMFP(리튬망간인산철) 배터리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반면 삼원계인 니켈·망간·코발트(NMC) 배터리의 경우, 엔비전 AESC(Automotive Energy Supply Corp)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2027년 초 상용 생산을 목표로 정조준하고 있다.

사난드 기가팩토리 40GWh 확장 추진… 저가 EV와 전력망 ESS 동시 공략

아그라타스의 LFP 독자 개발은 인도 현지 시장의 특성을 정밀히 반영한 결과다. 인도의 전기차 시장은 150만 루피(약 2,250만 원) 이하의 대중적인 저가 차량에 집중되어 있다. 코발트와 니켈을 배제해 가격 경쟁력과 열 안정성을 확보한 LFP 배터리가 필수적이다.

아울러 인도가 2030년까지 500GW 규모의 비화석연료 전력망 구축을 추진함에 따라, 태양광과 풍력 발전의 간헐성을 보완할 전력망용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아그라타스가 구자라트주 사난드(Sanand)에 건설 중인 기가팩토리는 1단계 20GWh 규모로 시작해 향후 40GWh까지 생산 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파일럿 생산 라인을 통해 셀 일관성과 공정 파라미터를 검증하고 있으며, 2027년에서 2028년 사이 LFP 상용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생산된 LFP 셀은 타타모터스의 대중형 전기차 포트폴리오와 국내 그리드 BESS 사업에 전량 공급된다.

타타 아그라타스의 독자 LFP 배터리 개발과 사난드 기가팩토리 구축은, 향후 ‘인도 배터리 산업의 중국 수입 의존도 전격 해소’와 더불어 ‘탈중국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내 인도의 핵심 거점화’를 이끄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