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정부, 미국산 M1A2 SEPv3 등에 이어 전차 300대 추가 구매안을 검토
미국, 엔진 정비센터 설립과 부품 생산 참여 확대를 내세워 시장 선점 모색
한국 현대로템, K2 전차 2차 계약 물량 조정 가능성 커져 대응 시급
미국, 엔진 정비센터 설립과 부품 생산 참여 확대를 내세워 시장 선점 모색
한국 현대로템, K2 전차 2차 계약 물량 조정 가능성 커져 대응 시급
이미지 확대보기폴란드 육군이 미국산 에이브럼스 전차 최대 300대를 추가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현지 기갑 전력 재편에 나섰다.
폴란드 매체 WNP.PL은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이 엔진 정비센터 건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K2 전차 2차 계약을 추진 중인 한국 현대로템은 수주 물량 축소 리스크에 직면했다.
미국, 엔진 정비 거점과 부품 생산 제안
폴란드 육군은 미국에서 M1A1 전차 116대를 도입했다. 2026년 말까지 최신형 M1A2 SEPv3 전차 250대를 받아보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폴란드 기업 8곳이 에이브럼스 부품 52개를 생산한다. 미국은 참여 기업 수와 생산 품목을 확장하겠다고 약속했다.
폴란드 뎅블린 지역에는 에이브럼스용 AGT1500 엔진 정비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폴란드 제1군용항공공장과 미국 하니웰은 2026년 5월 18일 정비 거점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 시설이 가동되면 폴란드는 유럽에서 유일하게 미국 전차 엔진 정비 거점을 갖추게 된다. 미국은 이미 포즈난 지역에 2만 제곱미터 규모의 정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K2 전차 2차 계약 물량 조정 우려
미국의 공격적인 협력 제안은 한국 현대로템의 수주 활동에 직접 영향을 줄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기술이전과 현지 생산을 조건으로 K2 전차 2차 계약 협상을 이끌어왔다.
미국이 정비소 건립과 부품 생산 협력을 약속함에 따라 한국이 가진 기술이전 우위가 약해질 수 있다. 폴란드 정부 예산이 한정된 상황에서 미국산 전차를 늘리면 K2 전차 구매 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진다.
폴란드 안보 전문가 마리우시 치엘마 편집장은 폴란드가 전체 전차 1000대 확보를 목표로 세웠다고 설명했다. 미국 방산업계는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유럽 방산 허브 구축과 한국의 과제
미국은 지상 무기 외에 공중 방어 분야에서도 폴란드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폴란드는 패트리어트 방공 체계에 들어가는 PAC-3 미사일 부품의 현지 생산 예비 승인을 미 국무부로부터 받았다.
폴란드가 동유럽 군수 허브로 떠오르면서 한국 방산업계도 전략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순 무기 수출을 넘어 현지 부품 공동 생산과 정비 체계를 신속히 구축해야 시장 주도권을 지킬 수 있다.
300대 추가 계약 금액이 확정될 경우 수조 원대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 기업은 현지 제조업체와 협력을 한층 강화해 차별화한 협상 카드를 제시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