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TSMC, 1.4나노 2028년 양산…한국 파운드리 협공 비상

글로벌이코노믹

TSMC, 1.4나노 2028년 양산…한국 파운드리 협공 비상

일본 AI진흥법·규제 98% 철폐 앞세워 라피더스·TSMC 묶어
선단 공정과 국가 보조금 동시 압박…한국 종합 지원책 시급
대만 TSMC가 1.4나노 양산 시점을 2028년으로 확정하며 초미세 공정 주도권 강화에 나섰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대만 TSMC가 1.4나노 양산 시점을 2028년으로 확정하며 초미세 공정 주도권 강화에 나섰다. 이미지=제미나이3

대만 TSMC1.4나노 양산 시점을 2028년으로 확정하며 초미세 공정 주도권 강화에 나섰다. 반도체 전문 매체 디자인리유즈와 월스트리트저널 파트너스는 5(현지시각) TSMC의 차세대 로드맵과 일본의 반도체 재건 전략을 각각 보도했다.

2029년 양산을 목표로 정한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추격이 더 주목받게 되었다.

TSMC 초미세 공정 가속…삼성 추격 창 좁아져


TSMCA14로 불리는 1.4나노 양산 시점을 2028년으로 공식화했다. 당초 시장 예상보다 양산 일정을 명확히 정리하며 선단 공정 기술 격차를 벌리는 모양새다.
TSMC와 경쟁하는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초미세 공정 주도권 경쟁에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됐다. 삼성전자는 기존 로드맵에 따라 1.4나노 양산 목표 시점을 2029년으로 제시한 상태다. TSMC가 계획대로 2028년 양산에 성공할 경우 양사의 선단 공정 도입 시점에 격차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 정부 규제 철폐…AI·반도체 클러스터 완성


일본 정부는 행정 지원과 보조금을 앞세워 생태계를 재건하고 있다. 일본은 20259AI진흥법을 전면 시행했다. 이 법은 기업 처벌 대신 성장을 돕는 아자일 거버넌스 원칙을 적용한다. 교토대학교 히로키 하부카 교수는 유연한 지침으로 기업 혁신을 지원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행정 장벽도 과감히 제거했다. 일본 정부는 대면 점검을 요구하던 아날로그 규제 가운데 98.0%를 철폐했다. 인프라 기업 사쿠라 인터넷은 미국 엔비디아와 협력해 블랙웰 GPU를 일본 전역에 보급 중이다.

과감한 투자는 인구 구조 변화와 연관이 깊다. 2070년 일본 인구는 지금보다 30.0% 줄고 65세 이상 비율은 40.0%에 달할 전망이다. 일본은 AI와 반도체를 노동력 부족을 해결할 생존 수단으로 파악한다.

핵심은 성장전략본부를 중심으로 한 생산 기지 연계다. 일본은 라피더스의 홋카이도 2나노 공장과 TSMC의 구마모토 제2공장을 하나로 묶어 지원한다. 라피더스는 IBM, 아이멕과 2나노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소니와 도요타가 투자한 JASM 구마모토 제2공장은 2027년 말 가동을 목표로 세웠다.

기술 격차 축소와 국가 차원 지원책 마련 시급


TSMC의 독주와 일본의 국가 단위 지원책은 한국 반도체 산업에 직접 부담으로 작용한다. 선단 공정 기술력과 국가 인프라 지원이 동시 압박을 가하는 구도다.

전문가들은 한국 파운드리가 글로벌 수주 경쟁에서 생존하려면 초미세 공정 수율을 조기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세제 혜택과 전력·용수 인프라 지원을 포함한 범국가 차원의 종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