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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외자본 유입에 금융 시장 '활황'...'친구 범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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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외자본 유입에 금융 시장 '활황'...'친구 범위' 확대

인민은행 총재 "통화 정책, '자기 결정적'으로 추진"…美 연준 금리 인하에 '신중한 대응'
해외 투자자 보유 中 주식 4,778억 달러…"기술·AI 발전이 매력 포인트"
베이징 증권 거래소의 간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베이징 증권 거래소의 간판. 사진=로이터
중국 재무 고위 관리들이 해외자본 유입으로 인해 중국 자산의 매력이 커졌다고 밝히며, 중국의 통화 정책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제 목표'를 우선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이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독자적인 정책 노선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23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 판공성(Pan Gongsheng) 총재는 지난 22일 최고 금융 규제 기관 수장들과 함께 한 회의에서, 중국의 통화 정책 조정은 "자기 결정적"이며 "데이터 기반"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는 거시경제의 성과와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충분한 유동성을 보장하기 위해 포괄적인 통화 정책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우칭(Wu Qing) 위원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중국 자산의 매력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자본 시장은 친구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현재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A주(본토 주식) 시가총액이 3조 4천억 위안(약 4,778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해외 투자의 급증이 올해 국내 및 해외 주식 모두에 총 3조 달러의 시장 가치를 추가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보고했다.

이러한 자본 유입은 인공지능(AI) 및 기타 기술의 발전과 미국-중국 간의 무역 긴장이 일시적으로 완화된 데 의해 주도되었다고 투자은행은 분석했다.

중국 경제는 올해 상반기에 5.3% 성장하며 연간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궤도에 올랐지만, 내수 부진, 미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인한 역풍, 장기간의 부동산 침체가 소비와 투자에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풀타임 학생이 아닌 16~24세의 중국 도시 청년 실업률이 8월에 18.9%로 상승하며, 중국 노동 시장에도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리창(Li Qiang) 총리는 8월 내각 회의에서 제한을 해제하고 서비스 소비를 가속화하여 지출을 촉진하기 위한 추가 노력을 촉구했다.

또한, 개인 소비자 대출에 대한 이자를 보조하는 1년간의 계획도 공개했다. 이는 정부가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