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P 고용보고서
이미지 확대보기연준 FOMC가 마침내 양적긴축 QT 중단을 공식화함으로써 또 한번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는 물론이고 뉴욕증시에서 달러환율 과 국채금리 금값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금리인하 보다 효과가 더 큰 양적긴축에 환호 하고 있다.
2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10월 FOMC에서는 '거의 모든'(almost all) 참석자가 12월 1일부터 양적긴축(QT·대차대조표 축소)을 중단하는 게 적절하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연준 의사록은 "지급준비금(지준)이 '충분한'(ample) 수준에 이미 도달했거나 그 수준에 도달해가고 있다는 평가에 따라 거의 모든 참석자가 12월 1일부터 자산 축소를 종료하는 게 적절하다고 언급했다"라고 전했다. 대차대조표 축소라고 불리는 양적긴축은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이면서 시중에 통화를 공급하는 양적완화(QE)의 반대 개념이다.
미국 연준은 은행 지급준비금 공급이 양적완화 시기의 '풍부한'(abundant) 수준에서 축소돼 '충분한'(ample) 수준을 다소 웃도는 수준에 도달하면 양적긴축을 중단하겠다고 예고해왔다. 뉴욕증시 월가 일각에서는 최근 미국 단기자금시장에서 익일물 초단기 금리인 SOFR(무위험지표금리)가 연준이 직접 관리하는 기준금리(연방기금금리)를 웃도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며 시장 불안감이 조성됨에 따라 연준이 양적긴축 종료에 나설 것으로 예상해왔다. 담보부 금리인 SOFR은 은행 간 무담보 금리인 연방기금금리보다 통상 낮게 형성돼왔다. 뉴욕증시 월가 안팎에선 연준의 QT 외에도 미 재무부의 단기채 발행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단기자금시장의 유동성 공급이 줄어들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FOMC 의사록에는 투표권이 없는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의견도 반영된다.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중 많은 이들이 지난달 열린 통화정책 회의에서 다음번 금리 결정 시기인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확인됐다.
연준 FOMC가 12월 금리인하 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제롬파월 연준 풋(Put)에 대한 기대가 높다. 연준 금리인하 기대에 뉴욕증시는 물론 비트코인 디어디룸 리플 솔라나등 가상 암호화폐가 살아나고 있다. 뉴욕증시는 물론이도 달러환율 비트코인 금값 국채금리등은 "PPI 물가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소비자 물가 CPI 발푠즌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연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 회의인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분열상이 극심하다. 추가 금리 인하를 둘러싼 연준 위원들의 서로 다른 발언이 공개될 때마다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 12월 회의의 결론이 인하든 동결이든 최소 3명 이상이 역대급 반대 의견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FOMC에서 금리를 내릴 확률은 71%로 뛰어올랐다. 동결 전망은 29%다. 전날만 해도 10월 FOMC에서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추가 인하에 반대했다는 의사록이 공개되며 금리를 낮출 확률이 30%대에 불과했지만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가까운 시기에 기준금리를 추가 조정할 여지가 있다"고 언급하자 기대감이 2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그는 특히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되고 물가는 2027년에 2%로 돌아올 것"이라며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지역 연은 총재 중에서 유일하게 상근으로 금리 결정 회의에 참여하는 인사의 발언이라는 무게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욕 증시는 짧은 거래 기간 속 극심한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 20일 증시는 전날 엔비디아의 호실적에도 큰 변동성에 휩싸였다. 고점(+2.58%)과 저점(-2.31%)의 차이가 5%포인트에 가까울 정도로 급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주 주말인 21일도 마찬가지였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2월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났음에도 시장은 급등락을 거듭했다.나스닥은 지난주까지 3주 내리 하락했다. 3주간 낙폭은 6.12%에 달했다.
캐털리스트 펀즈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찰리 애슐리는 "이 정도의 반전은 긍정 심리가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라며 "투자자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주가 급등을 차익 실현 기회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네이션와이드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해킷은 "엔비디아 실적과 고용지표에 대한 시장의 첫 반응은 분명 긍정적이었다"면서 "그런데 바로 되판 것은 최근 6개월 흐름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올랐다가 바로 '차익실현'이 나오는 (기존과는) 정반대의 움직임"이라고 부연했다. 뉴욕증시가 암호화폐 시장과 큰 동조화를 보인 것도 특징이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9.98% 급락했다. 장중 14.77%까지 폭락하기도 했다.암호화폐 투자자가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압박을 받자, 보유하던 기술주를 매도해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는 진단도 있다. 인공지능(AI) 거품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준의 금리 방향성에 투자자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25일 ADP 주간 민간 고용 지표가 나온다. 10월 고용보고서 발표가 취소되면서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핵심 지표인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9월 소매 판매도 동시에 나온다.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로 뒤늦게 나오는 지표여서 시의성에 문제가 있지만, 최근 투심이 약해진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큰 반응을 끌어낼 수도 있다. 이 두 지표를 통해 미국 소비자의 소비 여력과 도매 물가 수준, 나아가 연준이 기준으로 삼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영향을 주는 품목의 인플레이션 변화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다음 날인 26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나온다. 미국 노동시장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 지표다. 11월 27일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한다. 11월 28일 증시는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25일) 실적을 낸다. 미국 소비심리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증시에 예민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입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한다. 이른바 '트럼프 풋(put)'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출 통제의 일부 해제를 검토한다는 보도에 증시는 강세 압력을 받았다. 미국 외 일정으로는 영국의 가을 예산 발표(26일)가 '빅 이벤트'로 꼽힌다. 어떤 내용이 들어가 있는지에 따라 시장의 반응이 달라질 것이고, 이는 미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뉴욕증시 주요 일정 및 연설
11월 24일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11월 25일= ADP 주간 민간 고용 예비치(4주 평균) 생산자물가지수 PPI 소매 판매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잠정주택 판매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댈러스 연은 서비스업 지수 기업실적 발표 : 베스트바이, 휴렛팩커드(HP), 오토데스크, 델
11월 26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9월 내구재 주문, 영국 가을 예산안
11월 27일= 추수감사절 휴장
11월 28일= 미국 뉴욕증시(NYSE)·나스닥 오후 1시 조기 폐장
미국 연준은 고용 악화를 이유로 지난 9월 금리 인하를 재개했고 10월에도 금리를 낮춰 현재 기준금리는 3.75~4.00% 수준이다. 하지만 관세발 인플레이션 우려로 12월 추가 인하를 둘러싼 연준 내 이견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통화정책을 완화할 긴박함이 없다"며 반대 의견을 밝혔다. 전날 뉴욕 연은 총재가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지 하루 만이다. 깜깜이 통계로 연준의 금리 결정은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10월 고용보고서에 이어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사실상 발표가 어려워졌다.
이처럼 연준 내 분열상이 드러나면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후임으로 친트럼프 인사를 앉히더라도 금리 인하를 자신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준 위원 총 19명 중 금리 결정에 참여하는 인사는 12명이다. 연준 이사 7명과 지역 연은 총재 5명이 참석한다.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크리스토퍼 월러, 미셸 보먼, 스티븐 마이런 이사는 그동안 추가 금리 인하를 주장해왔다. 반면 콜린스 총재를 비롯한 마이클 바 이사, 오스턴 굴즈비 시카고 연은 총재 등은 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트럼프 관세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이 인하 전망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에 따른 깜깜이 통계까지 겹쳐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주일전까지만해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금리동결과 인하 확률은 각각 55.6%, 44.4%로 나타났다. 지난달 FOMC 이후 금리인하 전망이 줄곧 우세했지만 심상찮은 물가에 상황에 뒤바뀐 것이다. 한달 전만 해도 금리인하 가능성은 90%를 웃돌았고 지난주만 해도 65대 35 비중으로 인하 전망이 우세했다. 앞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다시 3.0%로 올라섰다.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식료품(3.1%) 가격이 크게 오르며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부랴부랴 전날 커피, 소고기, 바나나, 오렌지 주스 등 200여개 품목에 대한 관세를 철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로스트 커피의 평균 소매가는 무려 40% 이상 올랐다. 다진 소고기와 바나나의 평균 소매 가격은 작년 9월 이후 각각 11.5%, 8.6% 상승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시애틀 행사에서 “최근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지지했지만 다음 달은 아직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인하에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알베르트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수전 콜린스 보스턴 은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투자 거품 붕괴에 대한 우려 등에 급격한 장중 변동성으로 격동적인 한 주를 보낸 뒤 투자자들이 더 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일 반등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1.95% 하락했다. 11월 들어서는 3.47%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낙폭이 이번 주 2.74%, 11월 들어 6.12%에 달했다.이번 주 뉴욕증시에서 나타난 급등락은 월가 베테랑 전문가들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전개됐다고 WSJ은 전했다.
AI 칩 대장주 엔비디아가 지난 19일 증시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했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거품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만, 우리 관점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호실적과 황 CEO의 발언에 환호했고, 시가총액 1위인 엔비디아의 개장 초 주가 상승률은 5%에 달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AI 거품 우려는 당분간 사그라질 분위기였다.
그러나 상승 랠리는 얼마 가지 못했다. 미 동부시간 정오 무렵 S&P 500 지수가 약세로 하락 반전했고, 엔비디아도 결국 3.15%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하루 엔비디아의 장중 고점 대비 낙폭은 8%에 달했다.
시장 변동성 확대 때 이익을 얻는 투자전략을 수행하는 카이로스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라몬 베라스테기는 "사람들이 진짜로 질겁했다"며 "나와 얘기를 나눈 사람 중 누구도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개인 투자자 열풍을 주도한 온라인 거래플랫폼 로빈후드는 이달 들어 26.9% 떨어졌고,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같은 기간 30% 하락했다.
AI 관련 종목들도 큰 타격을 입었다. AI 기반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 팔란티어는 11월 들어 낙폭이 22.76%에 달했다.
AI 관련 주요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엑스(X)의 'AI&테크놀로지'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달 들어 10.3%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같은 빅테크는 막대한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2000년 정보기술(IT) 거품이 터지기 전 인터넷 관련 기업처럼 기업이익 대비 높은 평가가치(밸류에이션)로 거래되진 않고 있다는 게 월가의 대체적인 평가다.
하지만 과거 증시 선례에 비춰볼 때 주가는 기업 뉴스가 부정적으로 변하기 전 이미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WSJ은 전했다.
2000년 당시 인터넷 기업의 총아로 꼽혔던 시스코의 존 챔버스 당시 CEO는 2000년 8월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60% 늘었다고 보고하면서 "제2의 산업혁명이 이제 막 시작됐다"라고 말했지만, 회사 주가는 1년 후 67% 하락했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투자업체 존스트레이딩의 마이클 오루크 수석 시장전략가는 지난 20일 '그렇게 다르지 않다'라는 제목의 투자자 노트에서 2000년 IT 거품과 현 상황에 유사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월가 일각에서는 수년간의 강세장을 고려할 때 최근 조정이 비교적 완만하게 진행됐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S&P 500 지수 기준으로 볼 때 사상 최고치 대비 낙폭은 4.2%로, 기술적 조정 구간이라고 불리는 10% 낙폭에 미치지 않는다.
투자회사 캔터 피츠제럴드의 매슈 팀 주식파생상품 트레이딩 책임자는 AI나 가상화폐에 집중해 투자하지 않고 광범위하게 분산 투자한 이들은 특별히 패닉 상태가 아니라며 "대부분의 사람은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몇 년 새 급성장한 사모대출의 부실 우려나 투자 기반이 커진 가상화폐의 최근 급락도 투자자 우려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자동차 담보대출업체 트라이컬러나 자동차 부품공급사인 퍼스트브랜즈 등 사모대출 자금에 의지해온 기업들이 갑작스럽게 파산 신청을 하면서 부실 대출 관련 불안감이 커진 상황이다.
사모대출 관련 헤지펀드인 푸리에 자산운용의 올란도 게메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사모대출에서 자금을 빌린 기업 중 일부는 과거 2∼3%대 저리로 현금 흐름의 7배에 달하는 금액을 융자했는데, 이제는 8∼10%의 금리로 재융자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라고 지적했다.
가상화폐 급락도 시장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10월 최고치 대비 약 33% 하락한 상태다.
과거 샘 뱅크먼-프리드가 설립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했을 때도 금융시장은 별다른 영향이 없었는데, 최근 몇 년 새 비트코인 ETF 출시 등으로 투자 저변이 넓어지면서 금융시장에 대한 파급력이 커지고 있다고 WSJ은 진단했다.
비트코인 비축 기업인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 스트레티지)는 지난 6월 고점 이후 낙폭이 60%대에 달하는데, 스트래티지와 같은 기업들이 재무적으로 고전할 경우 이들의 가상화폐 구매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고 WSJ은 시장 관계자들을 인용해 분석했다.
코스피가 24일 외국인이 장중 '팔자'로 돌아서면서 3,840대에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7.20포인트(0.19%) 내린 3,846.06에 장을 마쳤다.
직전 거래일(21일) 3.79%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다.
지수는 전장보다 61.90포인트(1.61%) 오른 3,915.16으로 출발해 장 초반 3,917.16까지 올랐으나 장중 상승폭을 줄이다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 대비 1.5원 오른 1,477.1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내린 1,472.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천528억원, 4천24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기관은 8천96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장중 '팔자'로 돌아섰다.
다만 매도 규모는 직전 거래일(21일·2조8천230억원) 대비 줄었다.
한편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8천896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상승한 뉴욕 증시에 덩달아 상방 압력을 받았다.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정책 기조를 중립 범위에 더 가깝게 이동시키기 위해 가까운 시일 내에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추가 조정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발언, 매수세를 자극했다.
직전 거래일 코스피 낙폭이 컸던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 초반 지수는 3,900선을 넘어서며 4,000선 회복을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오는 25일 저녁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공개를 앞둔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외국인이 장중 순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줄였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상승 전환한 점도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2.00%)가 9만6천원대를 회복한 반면 SK하이닉스[000660](-0.19%)는 하락해 반도체 대형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는 소식에 두산밥캣[241560](5.52%), HD현대건설기계[267270](5.64%),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4.22%) 등 우크라이나 재건주가 나란히 올랐다.
반면 현대로템[064350](-4.2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61%), 한화시스템[272210](-2.47%) 등 방산주는 우크라이나 종전 가능성에 줄줄이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금속(-2.55%), 화학(-1.68%), 제약(-0.94%) 등이 내렸으며 증권(0.85%), 전기전자(0.44%), 통신(1.09%)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51포인트(0.87%) 내린 856.4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35포인트(1.08%) 오른 873.30으로 출발해 하락 전환했으나 장중 내림폭을 축소하며 잠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다 장 후반 다시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2억원, 307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64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2.59%), 에코프로[086520](-4.44%), 에이비엘바이오[298380](-3.19%), 펩트론[087010](-15.18%), 리가켐바이오[141080](-3.70%) 등이 내렸다.
에코프로비엠[247540](0.2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14%), 보로노이[310210](0.64%) 등은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0조9천850억원, 7조5천69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6조7천617억원이다.
올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 회의인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분열상이 극심하다. 추가 금리 인하를 둘러싼 연준 위원들의 서로 다른 발언이 공개될 때마다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 12월 회의의 결론이 인하든 동결이든 최소 3명 이상이 역대급 반대 의견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2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FOMC에서 금리를 내릴 확률은 71%로 뛰어올랐다. 동결 전망은 29%다. 전날만 해도 10월 FOMC에서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추가 인하에 반대했다는 의사록이 공개되며 금리를 낮출 확률이 30%대에 불과했지만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가까운 시기에 기준금리를 추가 조정할 여지가 있다"고 언급하자 기대감이 2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특히 그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되고 물가는 2027년에 2%로 돌아올 것"이라며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지역 연은 총재 중에서 유일하게 상근으로 금리 결정 회의에 참여하는 인사의 발언이라는 무게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뉴욕 증시는 짧은 거래 기간 속 극심한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 주 증시는 전날 엔비디아의 호실적에도 큰 변동성에 휩싸였다. 고점(+2.58%)과 저점(-2.31%)의 차이가 5%포인트에 가까울 정도로 급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1일도 마찬가지였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2월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났음에도 시장은 급등락을 거듭했다.
호재를 '팔고 나길 기회'라고 판단하는 식의 장세가 이어진 셈이다. 그만큼 투자심리가 약해진 상황이다. 나스닥은 지난주까지 3주 내리 하락했다. 3주간 낙폭은 6.12%에 달했다.
캐털리스트 펀즈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찰리 애슐리는 "이 정도의 반전은 긍정 심리가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라며 "투자자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주가 급등을 차익 실현 기회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네이션와이드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해킷은 "엔비디아 실적과 고용지표에 대한 시장의 첫 반응은 분명 긍정적이었다"면서 "그런데 바로 되판 것은 최근 6개월 흐름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올랐다가 바로 '차익실현'이 나오는 (기존과는) 정반대의 움직임"이라고 부연했다.
증시가 암호화폐 시장과 큰 동조화를 보인 것도 특징이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9.98% 급락했다. 장중 14.77%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CRFA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벌은 "비트코인은 위험선호와 위험회피 심리의 증폭제"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가 높은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만큼 시장 스트레스가 가장 먼저 나타나고, 곧이어 주식시장에 이어진다는 논리다.
암호화폐 투자자가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압박을 받자, 보유하던 기술주를 매도해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는 진단도 있다.
이번 주도 약해진 투심 속 뉴스 헤드라인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 거품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준의 금리 방향성에 투자자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이런 점에서 투자자가 주목해야 하는 날은 25일이다. 투자자는 이날 ADP 주간 민간 고용 지표와 마주치게 된다. 이 지표는 10월 고용보고서 발표가 취소되면서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핵심 지표인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9월 소매 판매도 동시에 나온다.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로 뒤늦게 나오는 지표여서 시의성에 문제가 있지만, 최근 투심이 약해진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큰 반응을 끌어낼 수도 있다.
두 지표를 통해 미국 소비자의 소비 여력과 도매 물가 수준, 나아가 연준이 기준으로 삼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영향을 주는 품목의 인플레이션 변화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그다음 날인 26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나온다. 미국 노동시장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 지표다.
27일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한다. 28일 증시는 오후 1시(한국시간 오전 3시)에 조기 폐장한다.
이번 주에는 가전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25일) 실적을 참고해야 할 필요는 있다. 미국 소비심리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증시에 예민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입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한다. 이른바 '트럼프 풋(put)'이다.
지난 21일에도 트럼프 행정부가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출 통제의 일부 해제를 검토한다는 보도에 증시는 강세 압력을 받았다.
미국 외 일정으로는 영국의 가을 예산 발표(26일)가 '빅 이벤트'로 꼽힌다. 어떤 내용이 들어가 있는지에 따라 시장의 반응이 달라질 것이고, 이는 미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연합뉴스 자료사진
원본프리뷰
◇주요 일정 및 연설
- 11월 24일
11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 11월 25일
ADP 주간 민간 고용 예비치(4주 평균)
9월 생산자물가지수
9월 소매 판매
9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11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10월 잠정주택 판매
11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11월 댈러스 연은 서비스업 지수
기업실적: 베스트바이, 휴렛팩커드(HP), 오토데스크, 델
- 11월 26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9월 내구재 주문
영국 가을 예산안
- 11월 27일
추수감사절 휴장
- 11월 2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나스닥 오후 1시 조기 폐장
연준은 고용 악화를 이유로 지난 9월 금리 인하를 재개했고 10월에도 금리를 낮춰 현재 기준금리는 3.75~4.00% 수준이다. 하지만 관세발 인플레이션 우려로 12월 추가 인하를 둘러싼 연준 내 이견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날도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통화정책을 완화할 긴박함이 없다"며 반대 의견을 밝혔다. 전날 뉴욕 연은 총재가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지 하루 만이다.
깜깜이 통계로 연준의 금리 결정은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10월 고용보고서에 이어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사실상 발표가 어려워졌다.
이처럼 연준 내 분열상이 드러나면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후임으로 친트럼프 인사를 앉히더라도 금리 인하를 자신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준 위원 총 19명 중 금리 결정에 참여하는 인사는 12명이다. 연준 이사 7명과 지역 연은 총재 5명이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크리스토퍼 월러, 미셸 보먼, 스티븐 마이런 이사는 그동안 추가 금리 인하를 주장해왔다. 반면 콜린스 총재를 비롯한 마이클 바 이사, 오스턴 굴즈비 시카고 연은 총재 등은 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