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선 김준현이 게스트로 출연해 G12 청년들과 ‘외모 지상주의’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캐나다 대표 기욤 패트리는 “지하철에서 흑인, 백인 아이들이 잘 놀고 있는데 엄마들이 못 놀게 했다. (인간의 악한 면은) 크면서 배우는 것 아니냐”며 성선설을 주장했다. 이에 김준현은 “나쁜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을 뿐이지 혼자 있을 땐 말로 못 하는 나쁜 생각을 많이 하지 않냐”고 반박했다. 이어 “먹고 살다보면 남을 해쳐야 내가 살 것 같은 동물적 본능이 후천적으로 학습될 수 있지만 자연의 본성에 악함이 숨겨져 있지 않나(싶다)”라고 말했다.
기욤이 말문이 막히자 독일 대표 다니엘 린데만이 나섰다. 다니엘은 “엄마가 아이 앞에서 울면 아이도 따라 운다. 인간은 선천적으로 슬픔에 동감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준현은 “측은지심을 갖고 있는데 그걸 성선설이라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맞섰다.
벨기에 대표 줄리안 퀸타르트도 가세했다. 그가 “본성이 악했다면 인간은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하자 김준현은 “뭐가 선과 악인지 그것을 규정하는 규범이 뭔지 정확하지 않다”며 미국 드라마 ‘워킹데드’를 예로 들었다. 김준현은 “거기선 우리 집단에 해가되는 사람을 죽이는 게 어찌 보면 선일 수 있다”고 말해 결국 모든 출연진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김준현 소식에 네티즌들은 “김준현, 납득된다”, “김준현, 스마트해 보인다”, “김준현, 잘 배웠네”, “김준현, 의외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주희 기자 kjh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