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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단공개' 가수 될 뻔한 배우 1위 원빈, 2위 박신혜, 3위 수애…4위 이종석, 5위 김선아, 6위 민효린, 7위 박보검, 8위 구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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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단공개' 가수 될 뻔한 배우 1위 원빈, 2위 박신혜, 3위 수애…4위 이종석, 5위 김선아, 6위 민효린, 7위 박보검, 8위 구혜선

24일 밤 방송된 tvN '명단공개'에서는 '아이돌 가수가 될 뻔한 스타' 순위가 발표된 가운데 원빈, 박신혜, 수애, 이종석, 박보검 등이 이름을 올렸다./사진=tvN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24일 밤 방송된 tvN '명단공개'에서는 '아이돌 가수가 될 뻔한 스타' 순위가 발표된 가운데 원빈, 박신혜, 수애, 이종석, 박보검 등이 이름을 올렸다./사진=tvN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대한민국 대표 남자 배우인 톱스타 원빈이 아이돌 가수 H.O.T 멤버가 될 뻔했다.

24일 밤 방송된 tvN 명단공개 137회에서는 '시작은 아이돌, 끝은 톱배우' 순위가 발표됐다.
원빈은 이날 공개된 '아이돌이 될 뻔한 배우' 1위를 차지했다. 1997년 '프로포즈'로 데뷔한 원빈은 2000년 '가을동화'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킬러들의 수다', '태극기' 등 수 많은 작품에 출연한 원빈은 레전드 삭발 신으로 유명한 '아저씨'로 최고의 배우로 거듭났다. 원빈은 1년 광고 개런티가 연간 7~8억에 이른다고.

하지만 배우 원빈은 데뷔전 H.O.T멤버가 될 뻔했다. 가수의 꿈을 갖게 된 원빈은 본명 김도진이라는 이름으로 SM 오디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원빈은 당시 파워풀하고 강력한 콘셉트를 원하던 H.O.T와 맞지 않아 아쉽게도 불합격했다. 1997년 드라마 '레디고' OST를 직접 부르기도 한 원빈은 비록 아이돌은 못 됐지만 배우로 승승장구해 대한민국 대표 남자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가수가 될뻔한 스타 2위는 박신혜다. 2016년 드라마 '닥터스'에서 맹활약한 박신혜는 조정석과 엑소 도경수와 함께 연기한 영화 '형'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01년 우연히 오디션을 보게 된 박신혜는 2005년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최지우의 아역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서 국내는 물론 아시아 배우로 성장한 박신혜는 '피노키오' 등을 통해 2015년 편당 2500만원을 받는 섭외 1순위 여배우로 성장했다.

박신혜는 가수 이승환이 운영 중인 회사의 연습생으로 들어가 걸그룹 못지않은 댄스실력을 갖고 있다. 빼어난 미성으로 눈길을 끌었던 박신혜를 위해 타블로에게 작곡까지 부탁했던 상황. 그룹 에픽하이의 '플라이'는 박신혜의 데뷔곡이 될 뻔했으나 에픽하이는 곡을 써 놓고 보니 좋아서 자신이 사용했다고 한다.

박신혜는 가수로 활동하기 위해서 감정표현을 배우고자 시작한 연기수업을 통해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다. 2014년 '팔베개', '마이 디어' 등의 곡을 발표하며 가수의 길을 걷기도 했다.
아이돌 가수가 될 뻔한 스타 3위는 단아함의 대명사로 불린 수애가 꼽혔다. 24일 첫 방송을 탄 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에서 홍나리로 완벽 변신한 수애는1999년 고등학교 졸업후 우연히 모델 에이전시에 갔다가 캐스팅됐다.

2000년대 모델을 3개월 정도 꾸준히 하던 수애는 당시 모델 친구들과 걸그룹 제안을 받았다. 핑클, SES 등을 겨냥한 4인조 걸그룹에서 래퍼 포지션을 가졌던 수애는 17년간 의리를 지키고 있는 소속사 대표가 연기자의 길로 이끌었다.

공효진 등과 모델 일을 같이 하기도 한 수애는 6개월간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접고 연기자로 데뷔했다. '님은 먼 곳에'서 가수로도 완벽 변신한 수애는 2013년 '감기'에서 미혼모 역할을 완벽하게 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인기드라마 '야왕'에서 악녀 주다해로 연기변신을 한 수애는 드라마 '가면'에서 1인 2역까지 소화하면서 명품 연기자로 자리잡았다.

아이돌 가수가 될 뻔한 스타 4위는 이종석이다. 지난 9월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W'에서 강철 역을 맡은 이종석은 7세부터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해 중2까지 태권도 선수의 꿈을 꾸었다. 그러나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태권도를 접었다, 이후 이종석은 모델 전문회사에서 길거리 캐스팅을 받아 2005년 16세 최연소 모델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이종석은 롤모델 강동원처럼 연기자를 꿈꿨다. 3년간의 모델 활동을 접고 정식으로 배우가 되고자 소속사를 옮겼으나 그곳은 아이돌 그룹을 키우는 음반전문기업이었다. 이종석은 당시 아이돌 그룹 REAL 멤버로 합류하게 됐으나 이미 결성된 그룹에 가세하는 것을 접고 연기자로 전환했다. 이후 2010년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천재 뮤지션 썬 역할로 이름을 널리 알린 후 연기자로 전념하고 있다.

가수가 될 뻔한 스타 5위는 김선아가 꼽혔다. 김선아는 1996년 H 화장품 광고모델로 데뷔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약한 김선아는 2005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을 통해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김선아는 연기자가 되기 전 JYP의 god의 원년 멤버로 활약했다. god멤버들과 동고동락해온 김선아는 데뷔를 눈 앞에 두고 건강상의 이유로 꿈을 접고 배우가 됐다. god멤버들은 김선아의 연기 데뷔 소식을 듣고 "누나 이제 밥은 먹겠구나'라고 걱정해주었다고 한다. 배우면서 뛰어난 노래 실력을 갖춘 김선아는 2011년 이동욱과 함게 출연한 드라마 '여인의 향기'에서 OST를 직접부르기도 했다.

아이돌 가수가 될 뻔한 스타 6위는 민효린이 차지했다. 빅뱅의 멤버 태양과 3년째 열애중인 민효린은2006년 VJ오디션에 참가하며 얼굴을 알렸다. 민효린은 2009년 '트리플'에서 생애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했다. 2011년 영화 '써니'에서 얼음공주 수지역을 맡아 광고계 블루칩으로 부상했다.

민효린의 반전 과거는 JYP연습생이었다. 당시 19세인 민효린은 대구서 서울까지 매일 오가며 연습생 생활을 했다. 원더걸스 선예 레인보우 재경과 선의의 경쟁을 해 온 민효린은 7개월만에 아이돌 가수의 꿈을 접고 소속사를 나오게 됐다.

이후 민효린은 성인이 되어 다시 아이돌에 도전해 9년전 가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민효린은 배우가 된 이후에도 드라마 속에서 수준급 가창력을 뽐냈고 예능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아이돌 가수의 꿈에 도전하기도 했다.

아이돌 가수가 될 뻔한 스타 7위는 박보검이다. 2011년 영화 '블라인드'에서 김하늘의 동생 역으로 데뷔한 박보검은 2015년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최택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대세배우로 떠올랐다.

지난 18일 종영한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대박을 친 박보검은 '응팔' 이전 광고개런티가 1억에서 '구르미' 이후 광고개런티가 편당 4억원 이상으로 껑충 뛰었다고.

고등학교 시절 가수의 꿈을 갖게 된 박보검은 JYP, YG, SM 등 대형기획사에 데모 CD를 보낸 결과 전부 합격하는 기록을 갖고 있다. 하지만 박보검은 현 소속사인 블러썸에서 가수보다는 연기가 더 잘 어울린다는 권유를 받고 연기자로 변신했다. 방송 중 가수의 끼를 발산하고 있는 박보검은 '구르미 그린 달빛' OST '내사람'을 직접 불러 화제를 모았다.

아이돌 가수가 될 뻔한 스타 8위는 구혜선이다. 2002년 데뷔와 동시에 스타 반열에 올랐던 구혜선은 박한별 등과 함께 5대 얼짱으로 꼽혔던 배우다. 드라마 '서동요'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린 구혜선은 2009년 '꽃보다 남자'로 배우 이민호와 함께 한류스타 반열에 올랐다.

구혜선은 배우로 데뷔하기 전 SM에서 걸그룹 연습생 생활을 했다. 이후 DSP로 소속사를 옮긴 구혜선은 제2의 SES를 꿈꾸는 리앙의 핵심멤버로 발탁됐으나 데뷔를 앞두고 무산됐다. 그 뒤 양헌석의 YG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구혜선은 산다라박, 박봄과 함께 걸그룹 2NE1으로 데뷔할 뻔했다.

하지만 구혜선은 앙헌석의 권유로 가수 대신 연기자로 전환했다. 2005년 '논스톱5'에서 '해피버스데이' 노래를 직접 부르는가 하면 배우 이보영 지성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는 등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