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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 지분 매입 나선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자산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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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 지분 매입 나선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자산 매각

손정의 회장이 벤처 투자를 줄이는 대신 인공 지능 분야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손정의 회장이 벤처 투자를 줄이는 대신 인공 지능 분야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사진=본사 자료
소프트뱅크 그룹의 주력 비전펀드는 공개 상장 자산을 매각해 최근 약 290억 달러(약 40조 원)의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설립자 손정의 회장은 한동안 집착해온 벤처 투자에서 반도체 및 인공 지능 분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비전펀드가 확보한 자금은 엔비디아와 경쟁하고 AI 서비스 개발을 위한 반도체를 만들기 위한 1000억 달러의 칩 벤처를 후원하는데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소프트뱅크는 네이버가 보유한 A홀딩스 지분 일부를 7월 초까지 사들이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출자해 설립한 A홀딩스는 라인야후의 최대주주다.
소프트뱅크는 2021년 말부터 쿠팡, 도어대시, 그랩 홀딩스 등의 기업 지분을 매도해 미국 상장 포트폴리오를 약 290억 달러 정도 줄였다.

비전펀드는 또 인도 스타트업 페이TM(Paytm)과 중국의 센스타임(SenseTime)의 지분을 점차 매각해 이 회사 지분을 5% 미만으로 대폭 낮추었다.

소프트뱅크의 전략 변경은 보다 넓은 벤처 캐피털 시장에서의 재설정을 반영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는 한 때 약 1600억 달러의 대규모 자본을 관리했다. 이는 현재까지 알려진 스타트업 자금 중 가장 큰 규모다.

비전펀드 직원들은 초창기 최소 1억 달러의 투자를 필요로 하는 유망한 기업을 찾아 나섰다. 이는 많은 젊은 기업들이 꿈도 꾸지 못해 봤거나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금액이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