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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선언,대학가 이어 NCCK등 시민단체도 동참 "박 대통령, 최순실 국기문란 책임 결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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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선언,대학가 이어 NCCK등 시민단체도 동참 "박 대통령, 최순실 국기문란 책임 결단 촉구"

= 26일 민중총궐기 충북지역준비위원회가 충북도청 알에서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 26일 민중총궐기 충북지역준비위원회가 충북도청 알에서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26일 이화여대를 비롯 서강대 경희대등 대학가에 이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충북 시민단체도 있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을 하는등 '최순실 게이트' 파문이 걷잡을수 없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진보 성향 개신교 교단협의체인 NCCK 비상시국대책회의(이하 시국회의)는 이날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묻고 결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청와대 인근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의 최종책임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스스로 국기 문란행위를 자행하고 국정의 책임을 회피했다"며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자질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라와 민족을 오늘의 지경에 이르게 한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지 아픈 결단을 촉구한다. 국민을 더는 부끄럽게 하지 않는 대통령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국회의 관계자는 "전국 목회자와 기독교인이 함께 하는 대규모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있고 지역별로 시국선언 대회를 열 예정"이라며 "오는 12월 8일 대규모 기도회를 열어 한반도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한 우리의 뜻이 전달되도록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중총궐기 충북지역준비위원회도 이날 오후 1시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허수아비 대통령 박근혜 퇴진하라‘는 제목의 시국선언을 개최했다.

충북에서 박대통령 퇴진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이대를 비롯 주요 대학 총학생회가 이날 잇따라 시국선언을 하고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특혜 입학의혹이 제기된 이대 총학생회가 첫 주자로 나서 '대한민국, 최순실의 꿈이 이뤄지는 나라입니까'란 제목의 선언문을 통해 "선거를 통해 선출된 국가 수장인 대통령이 민주주의의 수호자가 되기는 커녕 최순실이라는 단 한 사람에 좌지우지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대 총학은 이어 "박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당시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으나 우리는 '최순실의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에 살고 있었다"면서 "대통령을 포함한 관련자들을성역없이 조사해 국정농단과 국기문란, 헌정질서 유린의 현 사태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박 대통령은 국민의 신임을 배신하고, 비선실세인 최순실에게 국정을 넘겨 국정을 담당할 자격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에서도 학생들은 이 대학의 슬로건 '그대 서강의 자랑이듯, 서강 그대의 자랑이어라'를 인용하며 "선배님, 서강의 표어를 더이상 더럽히지 마십시오”라고 밝혔다.하고 "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드러난 적나라한 박근혜 선배님의 비참한 현실에 서강인은 충격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선배님께서는 더는 서강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고 주장했다.

경희대 총학생회도 '오늘, 대한민국의 주인을 다시 묻는다'라는 성명서를 통해 "박근혜 정권은 국민에게 위임받은 주권을 대표자로서 올바르게 행사한 것이 아니라 최순실이라는 개인에게 그대로 넘긴 셈"이라며 "이 사태를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규정한다" 주장했다.

부산대 총학생회도 시국선언에 동참,"국민의 손으로 뽑은 국가원수 위에 실세가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실세에 의한 비리가 정재계를 비롯한 이 나라 곳곳에 만연해있다는 충격적인 진실에 통탄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