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중에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와 13일 재소환한 삼성전자 이재용(49)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 결정,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소환조사 방침등 이번 한 주가 특검 수사의 성패를 좌우하는 운명의 한주가 될 전망이다.
앞서 박 대통령 측과 특검팀은 대면조사를 놓고 '9일 청와대 경내에서 비공개로 진행한다'는데 합의를 이뤘지만 지난 7일 일부 언론보도를 통해 대면조사 예정 날짜가 공개되면서 무산됐다.
박 대통령 측은 대면조사 날짜가 공개되자 특검팀을 상대로 강력히 항의하면서 예정된 대면조사 취소를 통보했다. 이후 박 대통령측이 대면조사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면서, 양측은 현재까지 접촉을 중단한 상태다.
이달 28일로 예정되어 있는 특검팀의 1차 수사기한까지 대면조사가 성사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
특검팀은 이날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재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는 이르면 오는 15일 전후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어서, 이번 주 중에 구속영장 발부와 기각이 판가름 날 수 있다.
일단 특검팀은 늦어도 이번 주안에 우 전 수석에 대한 소환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우 전 수석을 소환조사하더라도 구속영장 청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김연준 기자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