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5m에 이르는 ‘잠실 제2롯데월드타워’는 최근 기둥 균열이 발생, 안전성이 도마위에 오른 것.
현재 시는 제2롯데월드 타워 기둥 점검위원들이 구조안전상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고했지만, 정확한 원인규명과 보수보강방안 마련을 위해 공신력 있는 전문기관의 정밀안전진단을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 전문가는 “시의 조사 과정과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이런 경우 지반침하나 부식이 아닐경우는 시멘트 콘크리트 수하열로 인해 균열이 생기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높은 건물이다보니 기둥을 세워도 지반 침하나 부식이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시공상 시멘트의 석회질이나 조적도 등을 정확하게 체크해 시공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하열로 인한 경우는 H빔을 다시 설치하면 되지만 지반 침하나 부식이 될 경우는 건물붕괴의 심각한 상황도 올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 관계자는 “수하열(용접열)에 의한 표면 균열 가능성을 사전에 충분히 인지하고 포스코 강재연구소(RIST)에 용역검토를 실시했다”며 “특히 사전 MOCK-UP TEST를 통해 용접 시 균열발생, 샘플채취, 균열상태를 확인해본 결과 균열의 깊이가 용접열에 의한 피복두께 이내로 구조적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초고층 구조 전문가인 서울대 박홍근 교수는 현장 조사 후 코아 샘플을 확인한 결과 콘크리트 균열은 콘크리트의 재료강도, 설계, 시공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강재를 용접할 때 발생하는 용접열에 의해 콘크리트 기둥의 표면 일부에 국부적인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이미 밝힌바 있다.
한편 롯데건설은 정밀 안전진단을 위해 지난 14일 대한건축학회와 협약을 체결한 후 다음 달 7일까지 진단을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