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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2013년 항공우주산업, 매출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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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2013년 항공우주산업, 매출 '반토막'

[글로벌이코노믹=한혜영 기자] 캐나다 비영리 조사연구기관(Conference Board of Canada)의 자료에 따르면 2013년 항공우주산업 부문의 매출이 6억9900만 달러(약 6571억7800만원)로 2012년 대비 50%이상 감소했다.

2012년 매출은 146000만 달러(13700억원)였으며 당시 영업이익은 매출의 9.3%13578만 달러(12765600만원)였다. 이에 비해 2013년 영업이익은 매출의 단 4%2796만 달러(2628700만원)에 불과했다. 원인은 캐나다 달러의 평가절하로 인해 수입이 13% 늘어났고, 비용도 20% 추가로 늘어나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지난해 매출은 2010년 가장 저조한 실적을 낸 이후 3년만이다. 당시 매출은 67800만 달러(63743500만원)였으며 바로 그 다음해인 2011년에는 17억 달러(15900억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통화가치가 높아지면서 매출이 급락하게 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회복이 빠를수록 캐나다 통화가치와 더불어 신흥국가들의 수요도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항공기 회사 중 노후화됐거나 발전성이 없는 업체는 혁신과 대체사업을 진행해 자국 내 항공산업 부문에 대한 투자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월 기준 캐나다 항공우주산업의 수주잔고는 492억 달러(462500억원)2013년 동월 대비 100억 달러(94000억원)가 증가했다. 일부 항공사들은 미래 전망을 매우 밝게 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수주잔고가 많아졌지만 이행되지 않는 불용자산만 늘릴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2013년 출하된 항공기는 678대로 2012년에 비해 단 6대만 늘어났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가 덜 회복됐다는 의미이며 향후 캐나다 항공우주산업은 수주잔고를 줄이고 실질적인 자산 및 수익을 기본으로 재도약의 기회를 노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