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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전문가 서민 교수, O tvN '어쩌다 어른' 특강…"기생충이 몸에 해롭다는 건 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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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전문가 서민 교수, O tvN '어쩌다 어른' 특강…"기생충이 몸에 해롭다는 건 편견"

기생충 전문가 서민 교수가 21일 케이블 TV O tvN '어쩌다 어른'에 출연해 기생충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밝혔다./사진= O tvN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기생충 전문가 서민 교수가 21일 케이블 TV O tvN '어쩌다 어른'에 출연해 기생충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밝혔다./사진= O tvN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기생충 감염의 특성이 온라인에서 화제인 가운데 기생충 전문가 서민 교수가 특강에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케이블TV O tvN '어쩌다 어른' 신년 특강 쇼 두 번째 편에 기생충 전문가인 서민 교수가 출연해 기생충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밝혔다.
서민 교수는 "사람들은 기생충이 백해무익하고 징그럽다는 이유로 미워하지만 사실 기생충은 숙주인 사람에게 해를 별로 끼치지 않는다"고 밝혀 우리가 기생충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을 깨트렸다. 이날 서민 교수는 "기생충은 절대 당신을 괴롭힌 적이 없다"며 "기생충이 몸에 해롭다는 건 편견"이라고 일갈했다.

이날 서민 교수는 최근 고래회충에 대한 문제가 불거진 점을 예로 들면서 고래회충이 위벽을 뚫은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 충격을 주기도 했다.

또한 "기생충은 아주 조금 먹는다"며 평소 기생충으로 인해 영양을 빼앗긴다는 생각은 그릇된 상식이라고 밝혔다. 기생충은 하루 밥 한 톨만으로도 만족해 건강하게 산다는 것.

그는 도시인이 기생충에 감염될 확률은 2%에 불과하다며 구충제를 반드시 먹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 다만 강가나 해안가에 사는 사람은 먹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민 교수는 "2012년 영화 '연가시'가 개봉되면서 사람들의 기생충에 대한 관심이 급증해 포털 사이트에 기생충 관련 글을 게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과학 관련 글은 댓글이 50개 정도가 달리는 수준인데 그의 글에 댓글이 500개씩 달리자 겁이 나기 시작해 아내 아이디로 악성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고 밝혀 방청객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그의 악성 댓글을 보고 오히려 누리꾼들이 꺼지라고 거들었다는 것.

서민 교수는 온라인 인기에 힘입어 대형 출판사에서 출간 제의가 들어와서 '서민의 기생충 열전'으로 출판까지 하게 돼 처음으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고 감격했다. 한달 동안 무려 4쇄를 찍은 책은 후에 10쇄까지 이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O tvN '어쩌다 어른'은 매주 목요일 오후 4시, 8시 20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