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사랑과 전쟁 2편'에서 박나래, 장도연, 양세찬 ,양세형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MC 규현은 박나래에게 "2015년에 진짜 고마운 사람이 두 사람 있었는데 유재석과 김구라를 꼽았다"고 질문하자 박나래는 "작년 무한도전 촬영 당시 1인자는 진짜 다르다는 위엄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촬영을 마친 박나래에게 유재석은 "나래야, 지금 너가 잘 되고 있는데, 술 마시면 사고도 날 수 있고 방송에 지장을 줄 수도 있으니까 술 끊었으면 좋겠다"고 진심어린 조언을 해 주었다고 한다. 이에 박나래가 "다음에 술 한 잔 하자"고 청하자 유재석은 "술 먹지 말고 밥 먹자"고 해 너무 고마웠다고 전했다.
이에 김국진이 박나래에게 "그래서 술 끊었느냐"고 묻자 김구라가 "아니 계속 술 먹지"라고 돌직구를 날려 폭소를 터트렸다.
한편 김구라는 이날 유재석 흠집 내기에 나서서 "박나래를 기다린 것이 아니라 방송 끝나면 집에 안들어 간다"며 항상 2시간을 수다를 떨고 간다고 폭로했다. 김구라는 자신이 가장 먼저 집에 들어간다며 "유재석이 남아 있어서 작가들도 퇴근을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규현과 윤종신은 두 사람이 동시에 "똑 같은 얘길 몇 번이나 들은 것"이라고 밝혀 김구라는 게스트들에게 '개그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고) 하지 말라'는 거친 항의를 받았다.
한편 박나래는 이날 이상형으로 "'첫눈 같은 남자'에서 '아무도 찾지 않는 산 속의 약수터 같은 남자'로 체인지했다"며 박보검을 꼽아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박나래는 "내가 누구를 꼽아도 까이는 상황"이라며 이왕이면 박보검이라고 밝혔다.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는 김구라, 윤종신, 김국진, 규현의 진행으로 수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