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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업체, 올해 중국서만 400만대 판다…사상 최대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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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업체, 올해 중국서만 400만대 판다…사상 최대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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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 자동차 업체의 중국 내 연간 신차 판매 대수가 올해 처음으로 400만 대를 돌파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도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 자동차 업체의 중국 내 연간 신차 판매 대수가 올해 처음으로 400만 대를 돌파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에서 현재 신차를 판매하고 있는 업체는 도요타와 닛산, 혼다, 마쓰다, 스즈키, 미쓰비시 등 6개 브랜드다.

이들 업체들의 판매 실적을 자체 집계한 결과,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 늘어난 265만 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후 나머지 4개월이 전년 실적 수준 정도만 판매되도 과거 최대치였던 지난해 실적 390만 대를 20만대 정도 웃돌 것이란 게 이 신문의 주장이다.

이는 일본 내 연간 신차 판매 대수인 약 484만대(2016 년 전망)에 근접하는 엄청난 수치다. 매체는 미국 내 신차 판매량이 둔화되고 있지만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호조로 일본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사실 중국에서는 몇 년 전까지도 미국과 유럽 업체들의 세단이나 대형 차량이 인기였다.
하지만 신차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일본 업체의 주력 차량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나 소형차들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혼다의 1~8 월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어난 75 만대를 기록했으며 8월 한달에만 36%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내 SUV 투입이 큰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에서는 현재 엔진 배기량 1600cc 이하의 소형차에 대해 차량 1대당 10만 엔(약 109만9000원) 안팎의 가격 인하 효과 감세안이 시행되고 있다. 이 감세 대상 차량 안에 혼다의 주력 차량이 대거 포함된 점도 호조세의 요인 중 하나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또 도요타의 소형차 '코롤라'도 감면 대상 차량으로 인기가 높다.

도요타의 1~8 월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78만대를 기록했다. 이러한 수요에 힘입어 도요타는 현재 광둥성 광저우 시에 공장을 신설 중이다.

같은 기간 닛산의 신차 판매량 역시 6% 늘어난 80만 대를 기록했다. 앞서 카를로스 곤 사장은 "중국은 세계 최대 시장으로 닛산에게도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향후 중국 내 판매 강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외국산 업체들과의 비교에서도 일본차 업체들은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1~7월 승용차 누적 판매대수에서 일본차 업체들은 13% 증가로 미국(11%)과 독일차(11%) 업체들을 제치고 가장 큰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중국 시장 전체의 신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6% 늘어난 2604만 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이미 지난 2009년부터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신차 판매 시장에 등극했다. 전 세계 신차 판매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