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한류스타(16)] 현대무용가 박관정…발레로 탄탄한 기본기 다져 다양한 작품 소화에 탁월

기사입력 : 2016-11-09 08:43 (최종수정 2017-05-1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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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 필요한 공연보다 소통 중시
관객과 하나 되는 창의적인 공연
낯설고 어려운 현대무용 편견 깨

SNS 시대의 소통 부재 주제
자신이 안무한 '대화, talk'으로
'2016 모다페'서 신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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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정 안무의 '잊어버린 것, 혹은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박관정(朴冠貞)은 아버지 박원주와 어머니 윤자의 2녀 중 차녀로 1991년 3월 6일 광주 출생이다. 아홉 살 때 방과 후 수업으로 무용을 처음 접하게 된 이래 발레와 현대무용을 배우면서 현재까지 17년 동안 춤과 인연을 맺고 있다. 정암초, 비아중, 전남대 사대부고, 한양대 생활무용예술학과를 졸업하고 일반대학원 공연예술학과에 재학 중이다.

무용인생에 있어 최정옥 선생은 그녀의 무용 어머니이자 선생님이다. 아홉 살 때 선생을 만나 지금까지 춤추고 있는 ‘자신’을 만들어 준 은사이다. 이스라엘 키부츠무용단의 김수정 역시 지금까지 그녀를 응원해주는 그녀의 선생이다. 대학의 이해준 교수 역시 관정이 현재까지 활발한 무용수, 안무가, 바른 교육자의 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잘 지도하고 있다.

무용수로서 관정은 안무자가 원하는 무용수의 캐릭터를 잘 이해하는 것과 움직임을 익히는 것에 대해 큰 어려움 없이 정확하고 빠른 속도로 받아들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관정은 자신의 스타일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작품을 쉽게 소화할 수 있으며 발레를 기본으로 다져진 몸으로 춤 연기자로서 여유와 자신감이 넘친다는 점이 타 무용수와 차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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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정 안무의 '잊어버린 것, 혹은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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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정 안무의 '대화, talk'
그녀에게 다가온 슬럼프, 다행히도 그녀의 슬럼프는 아주 짧은 시간 동안이었다. 그때마다 무용이 아닌 다른 취미활동을 하거나 쉬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그 다음날 아침에 정상으로 다시 돌아오는 정도였다. 가끔 긴 시간동안 슬럼프에 빠져있기도 하는데 그때는 무용공연을 보러간다. 타 무용공연을 보면서 자극을 받아 움직이고 싶은 마음들이 솟으면 스트레스는 해소된다.

관정은 장국영의 ‘We are all alone(우리 모두는 외롭죠)’라는 음악을 좋아한다. 2년 전 콩쿠르 준비로 한창 혼자 힘들어 했던 때 학교 선배의 추천을 받아 이 음악을 알게 되었다. 솔로 작품을 만들면서 음악의 멜로디와 가사, 고(故) 장국영의 목소리가 그때 당시의 자신에게 많이 와 닿아 많이 들었던 음악이다. 지금까지도 그녀는 가끔 혼자 있을 때 듣곤 한다.

그녀는 무용 외에도 뮤지컬, 오페라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른 예술 감상을 자신의 안무작을 위한 자양분으로 생각한다. 그녀는 전시회나 예술작품을 보러 가기도 좋아한다. 그녀는 혼자 있는 것도 좋아하고 조용한 공간을 찾아가는 것도 즐긴다. 그곳에서 그림이나 사진, 예술작품을 보면서 자신의 다음 안무작 구상을 하면서 생각하는 것을 좋아한다.

관정은 2016년에 자신이 안무한 무용수 강승현과의 듀엣으로 만들어낸 ‘대화, talk’이라는 작품을 아낀다. 이 작품은 SNS 시대의 소통 부재를 주제로 한 작품으로써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여 2016년 모다페 스파크 플레이스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그녀에게 제일 많은 공연 횟수와 연습량,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추억이 많은 담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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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정 안무의 '대화,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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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정 안무의 '이상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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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정 현대무용가
그녀는 국립현대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 ‘춤이 말하다’를 보면서 현대 무용을 어려워하는 관객들을 위해 춤에 좀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무용수가 춤을 추며 자신의 이야기들을 하며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공연에 관심을 보였다. 모든 무용수들이 한번쯤 생각해보는 문제점이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무용학도인 그녀가 꿈꾸는 춤의 세계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현대무용은 낯설고 어렵다는 편견을 깨게 해주는 그런 작품을 만드는 것, 무용을 전공한 관객들도 자신의 작품이 아닌 다른 작품을 볼 때 어려움이 많다. 관정은 ‘춤이 말하다’를 통해 이해가 필요한 공연보다는 관객이 하나가 되어 흥미롭게 작품에 집중하는 창의적 공연에 대해 새로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녀의 호기심은 바로 그녀의 작품으로 연결되었다.

관정은 최근 국립현대무용단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오케 코레오그래피’ 이해준 안무의 ‘리플렉션, ​Reflection’에 출연했다. 생동하는 태양과 순환하는 바다로 가득 차 있는 랭보의 시 ‘영원’을 동인으로 한 움직임들의 집합이 유유히 흘러가며 날카로운 칼날이 사이를 비집고 올라오는 듯 신경을 건드리는 음악 안에 관정은 자신을 던지면서 하나의 세포가 되었다.

안무가 이해준은 일상적 삶의 집합은 영원이라는 기본 관념 하에, ‘용해되고 충돌하는 에너지에 반응하고 반사작용 하는 의미의 구조들을 존 애덤스의 음악 속에 담긴 긴장과 이완의 순환 고리를 병치시켜 표현’한다. 관정은 여섯 명이 호흡을 맞춘 이 작품에서 일렁이는 바다와 태양의 조화 속에 순환의 고리를 이어가면서 완벽한 자신의 역할을 해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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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정 안무의 '이상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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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준 안무의 '리플렉션, Reflection'
관정은 최근 제11회 전국수리무용콩쿠르 대상 및 최우수상(군포시장상)(2013), 제44회 동아무용콩쿠르 현대무용 일반부 여자 은상(2014), 제19회 한국현대무용콩쿠르 시니어 여자 금상(2014), 2014년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대상(문체부 장관상) 및 시니어 여자부문 금상(2014), 제32회 KBS부산 무용콩쿠르 일반부 금상(부산광역시 시장상)(2014), 한국현대무용협회 MODAFE 2016 SPARK PLACE 신인상(2016)을 수상했다.

그녀는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무대에 출연했다. 가끔 그녀가 안무한 작품들 속에서도 그녀는 출연했다. 조각가 문신을 위한 창작무용 ‘달의 사나이’, 565돌 한글날 경축공연 ‘한글 춤으로 노래하다’, 독일 Gallus Theater, ‘동양의 신비를 만나다’, 문화예술기획 공연예술 창작활성화 지원사업선정작 ‘뿌리 깊은 나무’, 문화체육관광부, KBS한국어진흥원 ‘한글, 함께 누리다’, 제21회 전국무용제 ‘천개의 강에 뜨는 달, 월인천강지곡’, 한양대 생활무용예술학과 졸업발표회 및 정기공연, M극장 ‘ADIEU 2012–Black out’ 안무, 연출 및 출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말들의 시간-그 두 번째 이야기’, M 신진안무가–NEXT ‘Differences in Coin’, 서울문화재단 제15회 생생 춤 페스티벌 ‘EmergencyⅡ’, 세종문화회관 567돌 한글날 경축식, LA한국문화원 ‘천(天)·지(地)·인(人)으로 그려본 한글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M극장 이윤경의 ‘Black Ville’, The 4th Play and Dance Art Festival ‘푸른 말들에 관한 기억-말들의 시간(Time of horse)’, 제16회 생생 춤 페스티벌 ‘Butterfly Effect’,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회식, 파사무용단 ‘붓다, 일곱 걸음의 꽃’, 2014 한양대 생활무용예술학과 졸업발표회 및 정기공연, M Spring Seasons 신진안무가전 ‘잊어버린 것, 혹은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안무 및 출연, 2015 MODAFE 국내초청작 ‘트라우마3.0’,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The Studio ‘Rock & Vivaldi’, 제3회 Peace & Piano Festival-‘콜라보레이션 스테이지’, 문화체육관광부, 2015 한글문화큰잔치-‘다함께 즐기는 한글 춤’, M Post Seasons 이슈와 포커스 ‘이상한세계’ 안무 및 출연, 제1회 인천아트마켓 ‘그 첫 번째 이야기-씨어터를 보다’, 파사무용단 ‘붓다이야기 첫 번째-버려야할 것들’, 제5회 신진안무가 플랫폼 ‘이상한 세계’ 공연, 광주로얄발레단(최수진 안무) ‘PRISM(프리즘)’, M극장 신진안무가 NEXT ‘없는 대화’ 안무 및 출연, M 우리 춤의 길을 묻다3 / 이윤경 안무 ‘in circle’, MODAFE 2016 SPARK PLACE ‘대화, talk’ 안무 및 출연, MODAFE 2016 국내초청작 ‘Butterfly Effect’, 제1회 안산 춤 축제 ‘in circle’, 2016 DICFe 세계안무페스티벌-세계안무가전 ‘대화, Talk’, 구보댄스컴퍼니의 춤으로 보는 청춘이야기 ‘대화, Talk’는 그녀의 출연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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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준 안무의 '리플렉션, Reflection'
박관정, 그녀는 다양한 작품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소지하고 있다. 그녀가 활화산 같은 열정으로 세상을 놀랠 날들이 그녀에게 펼쳐 있다. 국내외에서 현대무용을 하는 한류스타로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가능성이 농후한 현대무용학도이다. 푸르름이 진하게 그녀를 덮고 있는 나날들, 그녀는 자신의 이상을 실천한 탁월한 무용수로 우리들의 기억에 남을 것이다.
장석용 글로벌이코노믹 문화전문위원 장석용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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