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서울미술관은 오는 6월 11일까지 시·서·화 삼절의 효시로 평가받는 신사임당특별전 '사임당, 그녀의 화원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사임당의 작품과 그녀의 작품을 평하는 후세의 여러 글들을 함께 살펴보면서, 현모양처의 상징만이 아닌 당대 예술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화가로서의 신사임당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특히 '사임당, 그녀의 화원展'에는 우암 송시열이 '송자대전'에서 "혼연히 자연을 이루어 사람의 힘을 빌려 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높게 평가했던 작품인 사임당의 '묵란도'가 처음으로 일반에게 공개된다.
또한 이 전시는 서울미술관 특별 기획전 '비밀의 화원展'의 연계 전시로, 신사임당의 친정 오죽헌의 뜰에서 피어나던 맨드라미, 가지, 오이와 그 옆에서 노닐던 나비와 방아깨비, 개구리, 쥐 등 온갖 동식물들이 묘사된 여러 작품들을 통해 화폭에 담긴 '사임당, 그녀의 화원'과 조우하게 된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