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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열 ‘내곡동 박근혜 사저 매입’… 과거 마리오아울렛 ‘임금 체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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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열 ‘내곡동 박근혜 사저 매입’… 과거 마리오아울렛 ‘임금 체불’ 논란?

내곡동 박근혜 사저를 구입한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이 과거 임금 체불해 갑질 수장이라는 불명예 꼬리표를 달기도 했다. 사진=마리오아울렛이미지 확대보기
내곡동 박근혜 사저를 구입한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이 과거 임금 체불해 갑질 수장이라는 불명예 꼬리표를 달기도 했다. 사진=마리오아울렛
[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매입한 ‘마리오 아울렛’ 홍성열 회장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뇌물수수 등 18가지 범죄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년간 소유하던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사업가인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이 사들였다. 홍 회장의 매입 가격은 67억5000만원으로 확인됐다.
홍성열 회장은 1954년생으로 1980년 마리오상사를 창립했다. 이후 1983년 여성니트정장 까르뜨니트를 론칭했으며, 2001년 마리오아울렛 대표이사로 거듭났다. 마리오아울렛은 금천구 가산디지털 인근에 위치해 있다.

과거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은 ‘갑질 수장’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가 붙기도 했다.

홍성열 마리오아울렛회장은 지난 2015년 서강대학교에서 명예경제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에 서강대학교에서는 마리오아울렛 홍성열 회장의 명예박사학위 수여를 반대하는 학생·금속 노조 조합원 30여명과 경찰 80여명이 교내에서 대치했다. 이들은 “홍성열 회장은 노동자를 강제로 해고하고 임금을 체불했다”며 명예박사 수여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홍 회장은 2014년 10월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산자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홍 회장의 성공 신화 이면에 가려진 부당노동행위가 이슈로 떠올랐다.

전순옥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마리오아울렛 직원은 2011년 244명에서 2013년 121명으로 절반이 줄었다. 5년 이상 근속자 수는 12명에 불과했다. 그나마 4명은 권고사직 통보를 받고 대기발령 중이었다. 정원에 가까운 직원을 퇴사시키고 신규 채용은 최소화한 것이 원인이라고 전 의원은 지적한 바 있다.

당시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마리오아울렛이 노동자에 통보한 ‘경영상 위기에 의한 해고는 부당해고’라 판정했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