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는 방송인 이지애 아나운서와 남편 김정근 아나운서가 동반 탑승해 결혼 7년차 부부임에도 여전히 신혼같은 일상을 공개했다.
기정근은 당시 스포츠 중계를 하러 정장을 입고 나왔는데 당시 숙직실에 있던 허일후 아나운서가 TV를 뚫어지게 보고 있더라. 무슨 프로그램인지를 보니까 1:100에 출연한 이지애 아나운서였다. 허일후가 KBS 최종 면접때 동기였다고 밝혀 정식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다는 것. "형을 사랑한다면 저렇게 예쁜 친구랑 점심 자리를 마련해라"고 하자 허일후 아나운서가 그 다음날 "밥 자리 말고 술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정근은 평소 마시지도 않는 와인바를 예약해 놓고 집앞으로 이지애를 픽업 하러 가 정식 만남을 가졌다고 털어 놓았다.
KBS 출신 이지애 아나운서와 MBC출신 김정근 아나운서는 지난 2010년 10월 결혼했고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김정근은 자신을 꼭 닮은 딸을 안고 나왔다. 이영자는 이지애가 안고 있는 딸의 머리띠를 빼며 "TV나온다고 하니까 억지로 한 거죠"라고 말했다. 이에 이지애는 "딸인데 아들이라고 할까 봐…"라며 웃으면서 답했다.
이날 김정근은 결혼전 아내의 인기에 대해 가수 B씨, 아나운서 C모씨, 대기업 D씨등등 ABCD송을 틀 수 있을 정도로 수많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행복한 고민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지애는 "운명론자고 집순이다. 직접적으로 대시하거나 만나자고 한 사람은 1도 없었다"고 털어 놓았다. 이에 이영자가 "소개팅 제의를 받아 본 적은 있지 않느냐"고 캐묻자 이지애는 "배우, 가수, 회장님 아들도 있었다. 하지만 인위적으로 만나는 게 싫어서 한 번도 안 만났다"고 털어 놓았다.
한편, 두 사람은 첫 부부싸움으로 아이유를 들었다. 아이유가 '좋은날 시절'로 삼촌 팬의 마음을 훔쳤던 일화를 소개했다. 이지애는 "삼촌"하는 김정근을 보고 화가 났고 그 다음날까지도 화가 풀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정근은 그 다음날 차를 타고 가는 길에 거듭 사과를 요구하는 이지애를 남겨두고 차에서 내리고 가버렸던 격한 사연을 털어 놓았다.
마지막으로 이영자와 오만석은 두 사람의 집을 방문했다. 김정근은 "좋은 기를 모르는 노래를 불러달라"는 이영자의 말에 '이지애 송'을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tvN '현장토크쇼 택시'는 이영자, 오만석의 진행으로 매주 수요일 밤 12시 20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