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외국인 투자 심의위원회(Foreign Investment Review Board)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들의 해외 자산 투자는 호주의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주거용 및 상업용 부동산의 가장 큰 외국인 구매자로 등극해 미국의 3배가 넘고 싱가포르의 6배에 달하는 지출을 기록했다.
중국어 부동산 사이트 ACProperty의 에스더 용(Esther Yong) 이사는 평균 구매자의 대다수는 50만~80만달러(약 5억6000만~9억원) 사이에서 부동산 가격을 조사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50만달러짜리 주택을 사는 사람보다 500만달러나 1000만달러, 2000만달러(약 224억원)짜리 주택을 사는 사람들에 관한 뉴스가 더 많다. 그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국 구매자가 정말로 부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별 투자 비자를 취득해 시드니 동부 지역의 도버 하이츠(dover heights)에 위치한 바다가 보이는 650만달러(약 73억원)의 부동산에 주목한 중국인 여성은 "쾌적하고 아름다운 교외의 집을 제2의 주거지로 삼고 싶다. 구매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생활하고 싶다"고 밝히며, 곧장 아들을 현지 명문 사립학교에 입학시켰다. 그리고 이러한 중국인은 부지기수로 알려졌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