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용문산 계곡서 여성 2명 사망… 신고자 "계곡 물에 사람 비슷한 무언가가"

경기도 양평 용문산 계곡에서 여성 2명이 실종됐다가 모두 숨진 채 발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후 7시 30분쯤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 용문산 한 계곡에서 관광객의 신고를 받았다.
당시 신고자에 따르면 계곡 물에 사람 비슷한 무언가가 떠내려간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인근 마을 이웃 주민인 62살 정 모 씨와 51살 장 모 씨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수색에 나섰다.

이후 11시간여 만인 19일 오전 6시30분쯤 마을에서 100여ｍ 떨어진 곳에서 경찰은 물에 떠 숨져 있는 정 씨를 발견했다.

이어 장 씨는 이보다 1.5㎞ 하류 지점 교각에서 이날 오전 9시쯤 역시 숨진 채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경찰은 주민 진술 등을 토대로 18일 오후 갑자기 많은 비로 인해 정씨 등이 평상을 옮기려다가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용문산 일대에는 18일 오후 4시 30분쯤부터 1시간여 동안 41㎜의 소나기가 내렸던 바 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