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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공무원 제안제도' 조직사회 혁신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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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공무원 제안제도' 조직사회 혁신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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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민성 기자] 인천 남동구의 공무원 제안제도가 조직사회 혁신과 소통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남동구는 그동안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던 공무원 제안제도를 보완해 올 1월부터 개선 시행해오고 있다.
개선된 제안제도는 용이성을 극대화시켰다. 자유롭고 편리하게 제안할 수 있도록 상급자의 결재 등을 거치지 않고, 내부행정망에 신설된 “나의 제안” 게시판을 통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타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만 제안이 불채택되도록 제출된 제안에 대한 근거 없는 반론을 차단시켰으며, 제안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시켰다. 우수 제안자뿐만 아니라, 그 제안을 실제로 행정에 응용해 성과를 낸 담당자도 포상케 했다.

그 결과, 얼마 지나지 않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지난 2016년 한해 총 49건에 불과했던 제안 건수가 올해는 상반기에만 246건으로 5배가량 증가했다.

구는 올 상반기 접수된 제안 246건 중 1차적으로 부서 심사를 통과한 30건에 대해 실현가능성 및 행정효율성 증대 여부를 기준으로 2차 심사를 진행해 16건을 최종 심사했다.

최종심사에 오른 16건은 지난달 진행된 최종 심사에서 동상 3명, 장려상 5건 등 총 8건이 우수제안으로 선정됐으며, 제안자에게 상장과 부상이 수여된다. 또, 제안자뿐만 아니라 우수제안을 채택해 추진하게 될 업무담당직원에게도 포상금이 지급된다.

가장 최고점을 받은 제안은 ‘공문 등에 첨부된 서류들에 자동으로 직인이 날인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자’는 제안이다.
현재 ‘자동 직인날인’은 전산시스템 상 기능이 구현 가능하긴 하나, 전국적으로 사용하는 지자체가 많지 않아 활성화되지 못한 상황으로, 구는 현황분석을 통해 연간 2천여건 이상의 직인날인에 대한 전산화가 시행된다면, 불필요한 용지 출력 및 시간낭비를 없애 행정효율성 증대 및 신속한 업무처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봤다.

이 밖에도 “남동형 기초생활보장제도 지침 개선”, “불합리한 인사관리규정 삭제”,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청사 난간 설치”등이 우수 제안으로 선정된 제안들이다.

구 관계자는 “새로운 공무원 제안제도가 아직은 시작단계이나, 지속적으로 구정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불합리한 제도나 행정을 개선하고, 이러한 변화를 통해 구민 편익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성 기자 00915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