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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산업부 장관 "지금이 안전하고 깨끗한 미래 에너지로 전환할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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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산업부 장관 "지금이 안전하고 깨끗한 미래 에너지로 전환할 적기"

백운규 산업부 장관. 이미지 확대보기
백운규 산업부 장관.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지금이 안전하고 깨끗한 미래 에너지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해야 할 적기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 개최된 제57차 공학한림원 에너지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백 장관은 이날 ‘맑은 공기와 안전한 사회를 위한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백 장관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 추세가 세계적으로 가속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원전과 석탄화력 발전 비중은 감소하고 신재생·가스 비중이 증가하며, 전력설비 신규 투자가 재생에너지 분야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백 장관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지 않게 그간 우리의 에너지 정책은 화석연료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고, 신재생에너지 보급 수준이 지나치게 낮아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백 장관은 “안전하고 깨끗한 미래 에너지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해야 할 적기가 왔다”며 세 가지 측면에서 에너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친환경 에너지 믹스로의 전환이 추진된다. 정부는 신규 원전 6기를 백지화하고 노후 원전 수명 연장을 중단하는 등 60년 이상에 걸쳐 단계적으로 원전을 감축한다.

이와 함께 노후 석탄화력 발전 조기 폐지와 신규 석탄발전 진입 금지로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배출을 감축한다.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태양광과 풍력 비중을 지난해 38%에서 2030년 80%까지 확대해 전체 발전량의 2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
정부는 미래 에너지 신산업 발굴과 육성에도 앞장선다. 신재생에너지와 원전 해체 산업을 미래에너지 산업 육성기회로 활용하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에너지와 융합한다.

정부는 미래 에너지산업 육성을 통해 2022년까지 총 7만7000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가스·전력 분야의 국제적 역할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리적 이점과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해 동북아 가스 허브 구축을 추진한다. 몽골과 러시아, 중국 등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장거리 송전망 구축도 검토되고 있다.

백 장관은 마지막으로 “건강한 에너지, 안전한 에너지, 깨끗한 에너지 시대는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2031년까지의 발전 계획을 담은 제8차 전력수급계획을 연내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