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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정감사] 국공립 어린이집 수도권 편중 현상 심각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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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정감사] 국공립 어린이집 수도권 편중 현상 심각한 수준

국공립 어린이집의 수도권 편중 현상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25일 드러났다. 사진=인재근 의원실이미지 확대보기
국공립 어린이집의 수도권 편중 현상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25일 드러났다. 사진=인재근 의원실
국공립 어린이집의 수도권 편중 현상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24일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공립 어린이집의 공급률이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8월 기준 전국 어린이집은 총 4만282개소, 정원은 175만4319명으로 공급률은 같은 시기 5세 미만 영유아 인구수인 260만5148명의 67.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국공립 어린이집의 수는 총 3090개소, 정원은 20만6498명으로서 공급률은 전체 영유아의 7.9%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어린이집의 공급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가 82.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전북’과 ‘광주’가 81.3%, ‘강원’ 80.4%, ‘전남’79.5% 순이었다.

어린이집 공급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57.5%의 ‘부산’이었다. 공급률이 가장 높은 ‘제주’의 경우 5년 전인 2013년 93.8%와 비교했을 때 11.0%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공급률이 가장 낮은 ‘부산’은 2013년 54.7%에서 2.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공립 어린이집의 지역별 공급률은 ‘서울’이 18.3%로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고, 이어 ‘강원’이 10.1%, ‘부산’ 8.0%, ‘전남’ 6.7%, ‘경기’ 6.5% 순으로 나타났다. 국공립 어린이집의 공급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전’으로 불과 2.6%에 그쳤다.

‘서울’의 경우 5년 전인 2013년에도 국공립 어린이집 공급률이 12.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대전’은 1.8%로 최하위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편차는 수도권 내에서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내 기초자치단체의 국공립 어린이집 공급률은 ‘서울 중구’가 39.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서울 종로구’ 37.4%, ‘인천 옹진군’ 35.8%, ‘서울 성동구’ 27.5%, ‘경기 과천시’ 27.1% 순이었다.

국공립 어린이집의 공급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1.6%의 ‘경기 여주시’였다. 이러한 추세는 5년 전인 2013년에도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