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랭킹 6위에 올라 있는 폴란드는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이 상대해야 할 '가상의 독일'전을 앞두고 펼치는 경기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수비 불안의 안정과 함께 베스트 멤버를 가리는 마지막 옥석 가리기라는 의미도 있다.
폴란드 대표팀의 간판 골잡이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두 차례나 득점왕에 오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0·바이에른 뮌헨)가 한국전에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레반도프스키 외에도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들이 여러 명 있다. 힘을 바탕으로 조직력이 탄탄하고 공격진의 결정력도 빼어난 게 장점이다.
신태용호는 지난 24일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에서 끝내 수비 불안을 해소하지 못하며 1-2로 역전패 당했다. 특히 세트피스 수비가 의문부호를 남겼다.
폴란드는 북아일랜드보다 파워와 체격이 더 좋기 때문에 한국 대표팀의 약점인 수비진을 점검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게다가 분데스리가의 최고 골잡이 레반도프스키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의 날카로운 '한 방'을 수비진이 막아낼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폴란드는 유럽 지역예선 10경기에서 28골(14실점)을 터뜨렸다. 유럽을 통틀어 벨기에·독일(이상 43골), 스페인(36골), 포르투갈(32골)에 이어 5번째로 강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한편 한국-폴란드전은 28일 새벽 3시 45분 폴란드 호주프의 실레시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