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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中 허베이성 '4000만t' 철강 감축계획…해안 미개발지역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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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中 허베이성 '4000만t' 철강 감축계획…해안 미개발지역 이동

-기존 계획 2배 규모…"산업고도화 대기개선 목표"

중국 최대 철강생산지역인 허베이성이 2020년까지 2000만 톤의 생산능력을 감축하기로 한 계획을 2배 규모인 4000만 톤으로 확대한다. 이렇게 줄어든 생산능력은 해안지역 미개발 지역에서 산업고도화를 위한 신증설로 차환될 전망이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최대 철강생산지역인 허베이성이 2020년까지 2000만 톤의 생산능력을 감축하기로 한 계획을 2배 규모인 4000만 톤으로 확대한다. 이렇게 줄어든 생산능력은 해안지역 미개발 지역에서 산업고도화를 위한 신증설로 차환될 전망이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중국 최대 철강 생산 지역인 허베이성이 3년 내에 조강 생산 능력을 연간 4000만t 줄이기로 했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2배 규모로 확대된 것이다. 줄어든 생산능력은 해안지역 미개발 지역에서 산업고도화를 위한 신규 신증설로 차환, 보완될 전망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허베이성의 이 같은 목표는 2018~2020년 2000만t을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2배 규모로 확대한 것이다. 당초 11월 말까지 1200만t을 줄인 이후 2019~2020년까지 1400만ㅍ을 추가로 폐쇄할 예정이었다.
하북성은 청더와 친황다오의 철강 생산능력을 2020년까지 현재의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이곳에서 감축한 생산능력은 바오딩, 장자커우,랑팡 등에서 차환할 예정이다. 철강기업 수는 60개로 축소하는 동시에 상위 15개사의 생산능력을 전체 90%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민영기업 중심의 이 지역 밀(mill)들은 해안지역, 미개발된 곳에서 고급 철강재 생산체제를 갖추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허베이성은 베이징 텐진과 더불어 작년 최악의 대기오염 지역이었다.

허베이성의 이번 계획이 중국 정부 개혁의 골자인 대기개선과 철강산업 고도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대표 민영철강사인 광위안금속과 징예철강은 지난 6월 허베이성에 소재한 공장을 남부 광시지역의 연안 도시로 이전할 것이란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중국 최대 철강생산지역의 이 같은 변화는 중국 철강지도를 뒤바뀌는 모델이 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