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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시사의 창]대통령 지지율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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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시사의 창]대통령 지지율 심상치 않다

오차 범위 박
오차 범위 밖에서 부정이 긍정보다 높아, 더 떨어질 가능성 커

[글로벌이코노믹 오풍연 주필] 대통령 지지율이 높다고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하느냐, 못 하느냐의 판단기준은 지지율이다. 따라서 지지율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지금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그 원인은 청와대와 여당도 잘 알 게다. 국정운영을 잘 못하고 있는 까닭이다.

지지율이 데드 크로스(Dead Cross)는 이미 넘었다. 부정이 긍정보다는 높다는 것. 그때부터 대통령의 힘이 빠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느 정부나 집권 3년차에는 지지율 하락으로 고민한다고 애써 위안을 삼을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심상치 않다. 이를 만회할 호재가 보이지 않는다. 남북관계의 약발도 다 떨어졌다. 이제 무엇을 한다고 한들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27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도 부정이 긍정을 훨씬 앞질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란 긍정평가는 지난주 47.1%에서 3.3%포인트 하락한 43.8%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지난주 46.1%에서 5.5%포인트 오른 51.6%였다.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으며, 양 평가 간 격차도 오차범위(±3.1%p) 밖인 7.8%포인트로 집계됐다.
앞서 발표된 알앤써치 여론조사에서는 격차가 더 컸다. 긍정 43.9%, 부정 52.8%였다. 격차가 무려 9.9%포인트나 됐다. 조만간 발표될 갤럽 조사에서도 이같은 추세를 이어갈 공산이 크다.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한 번 떨어진 지지율은 다시 끌어올리기 어렵다. 정부는 내심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기대할 것이다. 그렇다고 지지율이 급상승할 것 같지는 않다.

박지원 의원이 이날 쓴소리를 했다. 그는 "최저임금 노동시간 단축, 정책의 오락가락 혼선 등 모든 환경을 감안할 때 가까운 장래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30%대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나도 같은 생각이다. 30% 지지율은 정말 고민해봐야 한다. 대통령의 령(令)이 안 먹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나름 해법도 제시했다. "집권 3년차를 위해서도 국면전환을 위해서도 대대적인 인적개편을 해야 한다"면서 "당정청의 발상을 뒤흔드는 개편없이 잔여임기 3년을 성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을 향해선 "설 민심을 의식하십시오"라며 "설 밥상에 발상을 뒤흔드는 인사 없인 설연휴를 넘길 수 없다. 요즘 인물 추천을 받는다는 풍문이 진짜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금 청와대와 민주당이 하는 것을 보면 답답하다. 모든 게 한 발 늦다. 그럼 터진 둑을 막을 수 없다. 김정호 의원도 오늘에서야 국토위원에서 물러나게 한다고 했다. 어려운 때일수록 정도를 걸어야 한다. 정도를 걷지 않으니까 계속 헛발질이다. 정신 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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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주필 poongye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