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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로버트할리(Robert Holley) 몰몬교 신자? 아내 명현숙 호텔방 감금 +필로폰 투약 혐의 …하일 부산 영도 하씨 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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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로버트할리(Robert Holley) 몰몬교 신자? 아내 명현숙 호텔방 감금 +필로폰 투약 혐의 …하일 부산 영도 하씨 시조

로버트 할리가 필로폰투약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녹화방송이 주목을 끌고있다. 로버트할리와 부인 명현숙은 8일 밤 TV 조선 인생감정쇼-얼마예요?에 출연했다. 부인 명현숙은 로버트 할리가 하와이에서 호텔 방 감금을 했다고 털어 놓았다. 이미지 확대보기
로버트 할리가 필로폰투약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녹화방송이 주목을 끌고있다. 로버트할리와 부인 명현숙은 8일 밤 TV 조선 인생감정쇼-얼마예요?에 출연했다. 부인 명현숙은 로버트 할리가 하와이에서 호텔 방 감금을 했다고 털어 놓았다.
로버트 할리가 마약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녹화방송이 주목을 끌고있다.

로버트할리와 부인 명현숙은 8일 밤 TV 조선 인생감정쇼-얼마예요?에 출연했다.
부인 명현숙은 로버트 할리가 하와이에서 호텔 방 감금을 했다고 털어 놓았다.

지인을 만나 쇼핑을 가려고 했는데 그 지인이 남자라는 이유로 못 나가게 했다는 것이다.

로버트 할리는 이날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하일씨를 이날 오후 4시10분쯤 체포했다.

그는 흰색 셔츠에 베이지색 점퍼와 회색 바지를 입고 검은색 모자와 흰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수원남부경찰서 정문에 들어섰다.

심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라고 답했다.
로버트할리는 미국계 한국인, 미국 변호사이자 방송인이자 마약사범. 귀화 전 이름은 로버트 할리(Robert Holley). 1997년에 한국으로 귀화해서 '하일'이라는 이름을 쓴다. 동업하던 변호사(유기준)가 국회의원이 되어 폐업했다는 것을 보니, 국내에서는 외국법자문사로 활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출신인데도 방송에서 경상도 사투리를 굉장히 유창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사람이다(덕분에 사실상 경상도 사투리 공헌자). 지금은 뚝배기 아저씨로 굳어졌지만 데뷔 초기만 해도 외국인인 할리가 코미디 프로그램에 나와 사투리로 차지게 "할리인데예~" 한마디만 해도 빵빵 터졌고, 유행어이자 성대모사에 단골 소재가 되기도 했다.

하일이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이유는 한국에 왔을 때 처음 하숙한 곳이 부산광역시 영도구였고 하숙집을 운영하는 아주머니에게서 한국어를 배웠기 때문이다. 마치 한국인이 캘리포니아 사투리로 미국 영어를 배우는 꼴 놀러와에서 밝히길 이 당시 한국어 교재로는 표준어를 익히면서도 막상 집 밖으로 나가면 자기 주위에서는 온통 경상도 사투리가 사용되는 현실에 큰 혼란을 느꼈다고 한다. 그 후 KBS의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하일의 의뢰로 그 아주머니를 찾은 적이 있다. 실제로 하일은 표준어, 경상도 사투리를 전부 구사할 줄 안다고 한다. 굳이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이유는 거의 방송용. 인터뷰를 하러 간 기자들이 하일이 경상도 사투리를 쓸 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표준어로 말해서 놀랐다는 후일담도 있다

한국인으로 귀화하면서 영도 하씨(影島 河氏)의 개조(開祖) 가 되었다. 2017년 기준 영도 하씨는 총 4명으로, 하일과 그 자녀들 3명이 영도 하씨.

원래 태어난 곳은 캘리포니아 주지만 유타 주에서 정착해 생활하다 보니 모르몬교 신자가 되었고 브리검 영 대학교에 진학하였다. 하일이 1978년 한국으로 처음 온 것 또한 모르몬교 해외 선교 활동으로 온 것이다당시 기사 이때 누군가 모르몬교도냐고 묻자. "네, 나는 모르몬교도입니다. 근데 왜요?"라는 식으로 대답을 하여 상대방이 당황했다는 일화가 있다. 종교의 자유를 당연하게 여기는 사고방식이 가진 것. 한국에 와서는 누군가 묻자 "제가 뭘 몰라서 모르몬교입니다."라며 농담으로 가볍게 응수하기도 하였다. 그 뒤 미국에 돌아가 웨스트 버지니아 로스쿨을 나와 변호사가 되었는데, 한국이 그리워서 결국 한국에서 눌러앉아서 귀화까지 하게 된 것이다. 레이건을 존경한다든가 모르몬 등 보수적(미국 공화당)인 성향을 보인다. 집안 어른들도 공화당에서 활동하셨다고 한다. 본인도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에 비례대표를 신청하기도 했다.

1978년 부산에 처음 왔을 때만 해도 말도 안 통하고 사람들이 외계인 보듯이 자신을 쳐다봤다고 한다. 문화가 익숙하지 않아 돌아갈까 생각했지만 부산에서 처음 자신을 보고 다가와준 '이상명' 이라는 고등학생이 자신의 이름을 '허상형이라고 지어주고 앞으로 한국 사람들과 많이 어울려달라는 편지를 받은 뒤 한국의 정을 알게 됐고 그것 때문에 계속 살다가 귀화까지 하게 되었다고 한다.

방송 생활은 PSB(현 KNN) 개국시 사투리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외국인 리포터로서 등장하며 시작, 먼저 지방에서 유명세를 떨친 후 전국방송과 CF에도 출연하며 전국구 유명인이 되었다.

방송인 이전에 위에 언급한 대로 브리검 영 대학교에서 학사학위 취득 후 웨스트 버지니아 대학교 로스쿨에서 J.D. 학위를 받은 국제법 전문 미국 변호사로서 로펌 등에서 오랫동안 활동하였다. 미국에서는 웨스트 버지니아주 내에서만 변호사 활동을 할수있다. 그리고 여러 지방 외국인학교 설립에 법무전문으로서 참여하여 광주와 전북 외국인학교의 설립이사장 직함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줄리안 퀸타르트? 젊었을 때의 사진을 보면 굉장히 잘생겼는데 지금의 그의 아들과 닮은 것 같기도? 물론 아들들은 혼혈인데 잘 생겼다. 최근 막내아들과 함께 방송출연 중인데 거기서 아들이 카라의 팬인데 카라를 만나기 위해 아버지 이름을 판 적이 있다고 한다.

유타주에서 자람+공화당 성향이라 미국인 전체 기준에선 보수적인 인물이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생각이 자유롭고 유연한 사람이다. 그러다보니 외국인들은 대부분 그리고 일부 우리나라 사람들도 질색하는 한국의 보신탕 문화에 대해서도 관대한 시선을 가지고 있다. 다만 유명한 이다도시와의 '보신탕 대담'에서 나온 "달팽이도 우리의 친구지예~"가, 하일의 이런 열린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처럼 알려져 있는데, 사실 이 대담 자체는 리얼이 아니다. 자세한 상황은 아래 쪽에 따로 후술.

굳이 하일의 '자유롭고 유연하며 대범한' 성격을 논하고 싶다면, 이미 한국인이 된지 오래인데 꾸준히 '이방인' 취급을 받으면서도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그의 태도만 논해도 충분하다. 코리안드림의 굴욕... 하일이라는 한국 이름이 있음에도 굳이 사람들이 자신을 로버트 할리라고 불러도 개의치 않게 여긴다고 한다. 어느 것이든 자신을 지칭하는 이름이기에 그렇게 불러도 된다고 했다. 여러 모로 대인배.

1995년 11월 9일자 경향신문의 일부. PC통신 시절 PC통신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으로서 동아리 관리자를 지내기도 했다. 포스서브에서 '산오름'이라는 등산 동아리를 만들어서 활동했다.

1997년 PCS 폰이 도입될 초창기에 현대전자에서 출시했던 걸리버라는 핸드폰 광고[13]에 출연했다. 그 광고에서 걸리버 복장을 하고 나와서 "걸면 걸리니까 걸리버지예~"라는 충격과 공포의 대사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만, 당시만 해도 핸드폰의 통화 품질은 상당히 불편할 정도였다. 그래서 걸면 걸리는 게 대단히 중요했다. 이는 걸리버 뿐 아니라 다른 핸드폰 광고도 마찬가지여서, 삼성전자가 '한국 지형에 강하다'며 어떤 통화(any call)라도 걸고 받을 수 있다는 식의 마케팅을 하던 시절이었다. 당시 출연료로 천만 원을 벌었다고 한다.

그 외 여러가지 광고를 찍었고 2009년에 둥지쌀국수 뚝배기 광고에 출연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자세한 것은 한 뚝배기 하실래예 문서 참조.

이후 한 블로그에 어느 외국인이 슈퍼에 진열된 둥지쌀국수 뚝배기를 보고 뭐라뭐라 중얼거리는 영상을 올렸는데 알고 보니 본인이었다. 본인은 이 뚝배기 열풍에 호의적인 편. 원본 링크

2013년 10월 13일자 맘마미아 방영본에서 그의 아들이 말한 바로는 주사가 심한데, 술을 마시면 술병을 들고 "한 뚝배기 하실래예?" 하는 것이 주사라고 한다. 하지만 독실한 몰몬교 신자인데 술을 마실리가... 아마도 방송용 멘트인 듯하다. 그런데 이 술 마신다는 얘기가 복선이었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