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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디지털에서 인간을 발견하다

[새책] 디지털에서 인간을 발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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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에서 인간을 발견하다' (최희원 저) 표지
최희원 저, 글마당 펴냄, 282쪽,1만3500원

‘스타벅스에서 한 남자가 스마트폰을 받고 인터넷뱅킹을 한 지 몇 분만에 사색이 된다. 그의 계좌에서 돈이 다 사라졌기 때문이다.’

‘해커묵시록’이라는 소설로 잘 알려진 저자 최희원 씨(인터넷 진흥원 수석연구원)가 디지털 사회 발전에 따른 이같은 위험성을 ‘디지털에서 인간을 발견하다’(글마당 발행)라는 책을 통해 펼쳐 보였다.

그는 이 책에서 IT의 편리함 속에 빠진 현대인들이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위험한’ IT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자신도 모르는 새 ‘검은 손’에 의해 노출되고 조작되는 개인정보 문제가 그것이다.

“지금 우리의 생활을 살펴보면 디지털시대에 첨단기술이나 도구들에 빠져 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손에 달고 살지 않습니까?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의 정보나 프라이버시 등이 해킹 등으로 인해 자신은 알지도 못한 채 노출되고 조작되고 있습니다.”

저자의 지적대로 우리는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첨단기술이 가져다 준 안락함과 풍요의 이면에 얼마나 치명적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잘 모른다.

그는 이 책에서 풍요로운 IT세상 속 현대인이 어떻게 지배당하고 감시당하고 통제당하고 있는지를 일상속 얘기와 소설과 영화 얘기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위험 속의 우리들이 정작 이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다는 데 있다. 저자는 이 ‘위험한’ IT이야기에서 “시스템 안에 침입한 해커는 미녀 프로그래머를 수배중인 성매매녀로 만들어 버리기도 하고, 해외여행중인 한 직장인의 신용카드를 도난카드로 바꿔버려 이익을 취하기도 하는” 현실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통해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저자는 “인공지능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에너지, 충전지로 사용되기 위해 매트릭스 안에 배양되고 있는 인간. 충전지로 밖에 효용가치가 없는 그런 인간의 시대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디지털 시대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가는 것인가. 정말 우리는 디지털에서 인간을 발견할 수 있는지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독자들이 한번이라도 갖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