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소년 연령·발달단계 별 맞춤형·체험형 성교육 실시한다

서울시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연령에 맞춰 발달단계별 맞춤형·체험형 성교육을 실시한다.

시는 청소년들이 성(性) 문화를 주체적이고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이같이 성교육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체험형 성교육의 핵심은 발달단계에 맞춘 연령별 교육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각각 3단계로 진행된다.

어린이 3단계를 연령별로 보면 8~9세, 10~11세, 12~13세이다. 청소년 3단계는 14~15세, 16~17세, 18~19세다.

연령대별 프로그램은 연령에 필요한 성교육이 될 수 있도록 연령대에 적합한 체험형·맞춤형으로 짜여져 있다.

예컨대, 어린이 8~9세 프로그램은 자신의 감정과 몸의 경계를 확인하고 몸의 주인의식을 기르고 자신과 타인을 존중할 수 있는 약속을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청소년 대상의 ‘청소년 체험형 성교육’은 퀴즈 게임과 미션 풀이 등 성교육에 대한 정확한 성지식을 이해하기 쉽게 교육하는데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8세 이상에는 안전하고 책임 있는 성관계에 대한 교육도 선택할 수 있다.

성교육 프로그램은 이외에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디지털 유해매체로부터 주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상담활동도 꾸준히 제공한다.
성교육을 받기를 원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서울지역 청소년성문화센터 8곳 중 거주지역 내 가까운 곳에서 신청하면 된다.

서울지역 청소년성문화센터 8곳은 한국청소년성문화센터 협의회 홈페이지(http://wesay.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청은 아하!센터의 홈페이지 (www.ahacenter.kr)를 통해 가능하다.

김규리 서울시 청소년정책과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세상 속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문제적 성인지 사건·사고와 환경에 자주 노출돼 보다 촘촘하고 세심한 성교육이 필요해 연령별 맞춤형 성교육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resident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