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가격은 올들어 전기차붐이 니켈 수요를 증가시킴에 따라 19% 상승했다.
캐나다 토론토의 배터리 금속 시장조사 회사로 80여개국의 전기차 등록과 배터리 화학 성분을 추적하는 애더머스인텔리전스(Adamas Intelligence)는 지난 5월 전기차용 배터리의 니켈 사용량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애더머스인텔리전스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의 황산니켈과 니켈 금속 수소화물(NiMH) 배터리의 수산화 니켈 사용량이 각각 69%,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내 니켈 고함량의 NCM 배터리가 표준화되면서 전기차 배터리의 니켈 함량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발트는 아프리카 중부의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 대부분 생산되는 데 부정부패 등으로 공급 안정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또 1세대 NCM111배터리의 성분은 니켈과 코발트, 망간의 1대 1대 1로 이뤄져 있으나 니켈 함량이 높은 NCM 622, NCM523이 세계 전기차 판매의 절반을 차지한 중국에서 표준으로 자리잡았다.특히 중국 선두 배터리 제조업체 CATL사는 니켈 함량이 높은 NCM811 배터리를 장착한 다수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세계 1위 자동차 생산업체 폭스바겐이 2021년부터 NCM811 배터리를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그 결과 NCM811의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올해 5월 중국 4%, 세계 2%를 기록하면서 한 달 새 시장 점유율이 2배 증가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