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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中 외교부 "美 추가관세 부과 때 협상의 새 장애물로 작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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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中 외교부 "美 추가관세 부과 때 협상의 새 장애물로 작용할 것"

중국 외교부 겅솽 대변인.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외교부 겅솽 대변인.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상은 갈 길이 멀다"면서 "미국은 필요한 경우 중국산 제품 325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한 것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가 발끈하고 나섰다.

중국 외교부 겅솽 대변인은 17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관련 질문에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는 무역협상에 새로운 장애물을 만드는 것과 같다"면서 "이는 무역협상 합의 달성을 더 늦출 뿐이다"이라고 말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겅 대변인은 "미국이 3250억 달러 중국산 제품에 관세 부과를 위협한데 대해 우리는 이미 수차례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면서 "자국의 이익을 단호히 수호하겠다는 우리의 입장을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한 데 대해선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며 "앞을 향해 걸어간다면 반드시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측이 결단력과 의지를 보여주기를 바란다"면서 "또한 중국과 함께 ‘상호 존중과 평등’의 기초하에 호혜적인 합의를 달성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