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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70선 뒷걸음질…한일분쟁 장기화 우려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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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70선 뒷걸음질…한일분쟁 장기화 우려 탓?

외국인 9거래일째 순매수행진

최근 주식시장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제외에 대한 불안감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주식시장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제외에 대한 불안감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코스피가 25일 2070선으로 뒷걸음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0.38%(7.82포인트) 오른 2074.4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16%(3.37포인트) 오른 2085.67에서 출발했다.

장중 북한이 신형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쏜 데다, 일본이 '화이트 리스트'(수출심사우대 국가)에서 한국을 배제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나오며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사자에 나섰다. 9거래일째 순매수로 그 규모는 1126억 원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도 461억 원을 동반매수했다. 반면 기관투자가는 1536억 원을 내다팔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량은 5억9089만 주, 거래대금은 5조1264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종목을 포함해 152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688개 종목이 내렸다. 54개 종목이 전날과 가격변동이 없었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찬성의견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아베 총리가 서명만 하면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에서 제외될 수 있다”면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결정은 한일 분쟁의 장기화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주가는 엇갈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장중 신저가에 주저앉은 뒤 3.74% 내렸다. LG화학은 2분기 부진한 실적발표에 4.95% 하락했다. 삼성물산도 2분기 실적부진에 따른 목표가 하향조정에 2.22% 내렸다.

반면 NAVER가 8.50% 올랐다.NAVER가 네이버 페이서비스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 형태로 분사해서 11월부터 금융업에 본격진출한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현대모비스 5.59%, 한국전력 2.25%, SK하이닉스 2.06%, 삼성전자 1.72%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외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수출규제. 국내 기업실적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면서 “낙폭과대주 가운데 실적회복이 기대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