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처장 이의경)는 29일 '2018년 의약품 생산실적' 통계를 공개했다.
최근 5년간(2014~2018년) 의약품 분야 연평균 성장률은 6.5%로 전체 제조업(4.4%) 대비 2.1%p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또 완제의약품 생산실적은 2018년 18조5438억 원으로 전년(17조5510억 원)보다 5.7% 증가한 반면 원료의약품은 2조5616억 원으로 전년(2조8070억 원) 대비 8.7% 감소했다.
제약사별 생산실적은 한미약품이 9075억 원으로 2017년보다 19.5% 증가해 1위에 올랐고 종근당(8172억 원)과, 셀트리온(7259억 원) 그리고 대웅제약(6926억 원)이 그 뒤를 이었다. 완제의약품의 경우 면역글로블린제제인 GC녹십자의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5%'가 1002억 원으로 가장 많이 생산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우리나라가 수출한 의약품은 모두 46억7311만 달러로 2017년(40억7126만 달러, 한화 약 4조6025억 원)보다 14.8% 증가했다.
특히 최근 5년 동안 의약품 수출 연평균 성장률은 17.9%다. 수출 의약품 중에는 바이오의약품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2018년 바이오의약품의 수출 비중은 33.4%로 2014년 5억8892만 달러에서 지난해 15억5925만 달러로 5년간 수출이 3배가량 늘었다.
지난해 의약품 수입은 65억134만 달러(7조1552억 원)로 2017년(55억7967만 달러, 6조3077억 원) 대비 16.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의약품 전체 무역수지는 18억2824만 달러(한화 약 2조121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바이오의약품을 별도로 분류할 경우 3억4567만 달러(3804억 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올렸다. 바이오의약품은 4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의약외품 중에서는 보건용마스크 생산 실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 보건용마스크의 지난해 생산실적은 1145억 원으로 2017년(337억 원) 대비 240% 증가했다.
지난해 의약외품 수출은 4억4394만 달러(한화 약 4886억 원)로 전년(3억5008만 달러, 3958억 원) 대비 26.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말레이시아(2305만 달러, 236.2%), 네덜란드(1831만 달러 , 938.5%), 파키스탄(836만 달러, 415.2%) 등으로 수출 시장이 다변화 됐기 때문이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최근 의약품 등 생산·수출 증가는 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맺은 결실이다. 특히 제약·바이오산업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유망산업인 만큼 앞으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