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 대변인은 "과도한 해양 권리에 이의를 제기하고 국제법상 허용되는 수로 접근권을 보호하기 위한 작전이었다고 강조했다.
미군의 군사작전은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을 끌었다. 미군은 동맹국들이 주장하는 지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작전 수행이 이뤄지는 것은 당연하며 정치적 관계와는 별개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베트남은 중국에 200해리 경제수역에서 석유 탐사선을 철수하라고 요구하고 있고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은 중국 어선과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미 해군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필리핀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9월 첫째주에 미군과 해상합동훈련을 벌이기로 했다.
앞서 중국군은 지난달 신형 대함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VOA와 NBC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군은 지난달 초 중국 본토에서 남중국해로 신형 대함 탄도미사일 6발을 발사했다. 중국군이 남중국해에서 신형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남중국해에서 중국군이 시험 발사한 것은 준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개량한 둥펑 21D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사거리 4000km의 둥펑 26으로 추정되고 있다.
탄도미사일은 중국군이 다량 보유한 순항미사일과 달리 탐지와 추적, 요격이 대단히 어려워 유사 시 남중국해에 진입하려는 미해군을 거부할 수 있는 유력한 수단으로 꼽힌다.
앞서 중국은 필리핀 서쪽 스프래틀리제도내 피어리 환초와 수비환초, 미치프환초의 인공섬에 대함 순항 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을 설치해 영유권 주장을 강화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