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지난 8월 29일 베트남 하노이 남뚜리엠지역에 위치한 푸옹칸 유치원에서 ‘빗물정화 시설’ 완공식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이 베트남에 빗물 정화 시설 설치를 진행하게 된 것은, 베트남의 경우 비가 많이 내려 물을 활용하기 용이한 환경이지만 빗물 정수통을 설치하고 유지·보수를 할 비용이 없어 정수되지 않은 물을 마시는 아이들이 많아 여러 가지 질병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이 이번에 하노이에 설치한 빗물 정화 시설은 2014년 7월 하노이 끄께마을, 2015년 11월 호치민시 껀저현마을에 이어 베트남 지역에서는 세 번째다.
일반적으로 식수 지원은 우물 개발을 통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동남아의 경우 지하수에 비소 등 독성 성분이 많아 매일 내리는 빗물을 활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빗물 정화 시설을 제작·설치에 나서 4개월 만에 완공했다.
빗물 정화 시설은 경사진 지붕을 타고 내린 빗물 중 처음 내린 빗물은 먼지와 각종 오염 가능성이 높아 배출해 버리고 이후에 고인 물을 서너 차례 필터장치에 걸러 주민들이 직접 사용하는 밸브로 통하게 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김성경 롯데백화점 CSR팀장은 “베트남 지역의 어린이들과 주민들의 위생적인 생활을 위해 준비한 세 번째 빗물 정화 시설을 완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국내는 물론 현지에서도 사랑 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