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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8월 대미수출 급감…수입 감소로 중국경제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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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8월 대미수출 급감…수입 감소로 중국경제 둔화

시장 증가예상 뒤집고 1% 감소 반전, 대미수출 16%나 줄어

중국 상하이항 모습. 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상하이항 모습.
8월 들어 중국의 수출량이 예상외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도 4개월 연속 감소해 미중간 무역전쟁 격화로 중국경제의 둔화가 재부각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중국해관총서의 8월 무역통계를 인용해 지난 8월 중국수출이 미국수출의 대폭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0% 감소해 지난 6월(1.6% 감소) 이후 최대 감소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가 종합한 시장예상치는 2.0% 증가였다. 지난 7월 수출은 3.3% 증가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위안화의 가치하락으로 수출가격 상승 압력이 어느 정도 경감됐다는 전망과 대중 추가관세 발동에 대비해 수출업체들이 선적을 앞당긴 것이 아닌가라는 관측이 많았다.

중국의 한 전문가는 "대폭적인 위안화 가치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여전히 약하고 올해는 해외수요 둔화가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중요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나라별로 보면 미국수출이 지난해보다 16% 감소해 크게 줄어들었으며 감소폭은 7월의 6.5%에서 대폭 확대됐다. 미국으로부터 수입도 22.4% 급감했다.

미국은 10월 1일과 12월 15일에도 대중 추가관세를 발동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중국의 수출이 더욱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