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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해롯 등 유럽 백화점 잇따라 중국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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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해롯 등 유럽 백화점 잇따라 중국 상륙

가처분 소득 풍부한 밀레니얼 세대 등 미국 추월 소비시장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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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시장은 미국을 추월하기 시작했다. 유럽의 유명 백화점들도 중국의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럽의 유명 백화점 브랜드들이 잇따라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중국의 소비시장이 곧 미국 시장을 추월할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른 때문이다.

이들 백화점들은 일본과 중동지역 등 기존 시장에서 중국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영국의 유서깊은 백화점 포트넘 앤 메이슨은 홍콩 구룡에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새롭게 문을 연 복합 쇼핑몰 K11 Musea에 올 가을 첫번째 독립형 해외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고급 식료품점으로 시작한 이 백화점은 런던 피카딜리 중심에 자리잡고 있고 양질의 홍차를 구입하러 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기로 유명한 곳이다.

포트넘 앤 메이슨측은 "홍콩이 흥미롭고 역동적인 곳으로 백화점이 진출하기에 이상적인 도시"라며 "312년 만에 큰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프랑스 최대 럭셔리 백화점인 갤러리 라파예트는 베이징에 큰 매장을 갖고 있고 상하이엔 연초에 두번째 주력매장을 열었다. 갤러리 라파예트는 오는 2025년까지 중국의 대도시와 중소 지방 도시에 10개의 새로운 점포를 개점할 계획이다.

다른 나라엔 점포를 두지 않고 있는 영국 백화점 해롯은 베이징에 찻집이 있고 도버 스트릿 마켓도 베이징에 큰 점포를 갖고 있다.

유명 백화점 브랜드들이 중국으로 몰려드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파리의 갤러리 라파예트와 런던의 해롯을 찾는 손님의 절반 이상이 중국 손님들이다. 포트넘 앤 메이슨 런던 매장도 자국 고객에 이어 중국 손님이 두번째로 많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이 몇 년전 만해도 일본과는 달리 백화점 진입이 쉽지 않은 곳이었지만 지금은 매우 창의적이고 이전 세대보다 가처분 소득이 풍부한 새로운 소비층을 지닌 경제적 기회의 땅으로 변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인 이마케터(eMarketer)의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내년말까지 미국을 넘어 세계 최대 소매 시장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컨설팅 기관OC&C 스트래티지 컨설팅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청소년 세대의 지출이 다른 주요국 시장보다훨씬 크다. 중국에선 가구 소비규모 가운데 1998년 이후출생한 이들의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5%로 미국의 4% 보다 훨씬 크다.

하지만 일부 외국의 고급 브랜드들은 여전히 중국 문화를 조롱하고 중국의 문화적 풍부함과 정교함을 충분히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의 사업 확장은 단순히 돈만 따라가선 안되고 중국 고객에 대한 이해가 동반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