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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치열해지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중견제약사들도 적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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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치열해지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중견제약사들도 적극 진출

휴온스, 명문제약 등 법인 설립 등으로 도전장

중견제약사들이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합류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왼쪽)와 김진우 프레스티지바이오제약 대표가 바이오시밀러 국내 독점 제조·생산과 판매에 대한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휴온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견제약사들이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합류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왼쪽)와 김진우 프레스티지바이오제약 대표가 바이오시밀러 국내 독점 제조·생산과 판매에 대한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휴온스


헬스케어 산업 중 신성장동력으로 자리한 바이오의약품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중견제약사들이 도전장을 연이어 던지며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바이오의약산업 생산 규모는 3조8501억 원에 달한다. 올해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약 323조 원으로 추정되며 매년 4% 이상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제약 선진국들은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의약품 처방을 권고하는 상황이다.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도 이 시장에서 입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형제약사뿐만 아니라 중견제약사들이 별도 법인을 설립하는 등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휴온스그룹이 대표적이다. 이 그룹은 이미 바이오산업 분야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를 위해 휴온스랩을 설립,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바이오신약과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바이오시밀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달 말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계약을 체결하고 ‘HD204(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PBP1502(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등의 국내 독점 판매권도 확보했다. 휴온스는 이를 바탕으로 바이오의약품을 미래 먹거리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명문제약도 바이오 전문 법인 ‘명문바이오’를 구성해 바이오의약품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명문바이오를 중심으로 회사의 연구개발(R&D) 효율성을 높이고 전체적인 경쟁력까지 업그레이드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한국유니온제약, 부광약품, 한올바이오파마, 메디포스트 등도 바이오의약품 시장 진출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중 한국유니온제약은 ‘한국유니온생명과학’을 조직한 후 세포치료제로 이용되는 ‘엑소좀’ 전문가 이재삼 박사를 연구소장으로 영입하며 바이오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업체들이 신사업으로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법인 설립과 바이오신약, 바이오시밀러 개발 등에 적극 나서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