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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전기車 배터리 강자 LG화학, 베트남 전기 오토바이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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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전기車 배터리 강자 LG화학, 베트남 전기 오토바이 시장 공략

외신 "LG화학, 빈패스트 전기 오토바이 임페스와 루도에 배터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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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에서 글로벌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LG화학이 베트남 전기 이륜차(오토바이)용 배터리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오토바이로 가득차 있는 베트남 현지 모습. 사진=뉴시스
전 세계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에서 글로벌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LG화학이 베트남 지역에서 전기 이륜차(오토바이)용 배터리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16일 로이터통신 및 일부 외신은 LG화학이 최근 베트남 완성차업체 빈패스트(VinFast)의 전기 오토바이 ‘임페스(Impes)’와 ‘루도(Ludo)’ 모델에 전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했다고 보도했다.

빈패스트 ‘임페스’ 모델은 컴팩트 한 스포츠 디자인의 약 130kg의 하중을 견디는 것이 특징이다. 내부에는 LG화학 배터리가 장착돼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8km를 주행할 수 있다. 같은 회사 제품 ‘루도’는 140kg의 하중을 견디고 한 번 충전으로 최대 70km가량을 이동할 수 있다.

특히 두 모델 모두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어 침수된 도로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다. 빈패스트는 두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6개월 동안 배터리 교체를 무료로 지원하는 해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LG화학이 베트남에서 전기 오토바이 배터리 시장에도 적극 뛰어든 이유는 최근 베트남에서 전기 오토바이 시장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와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베트남의 오토바이 등록 대수는 약 4600만 대를 기록했다. 이는 인도·중국·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숫자이다.

베트남은 대도시에 거주하는 국민 80%가량이 이동수단으로 오토바이를 이용할 정도로 베트남에서 오토바이 이용률은 압도적이다.

특히 최근 베트남 정부가 혼잡한 도로와 매연에 따른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으로 휘발유 오토바이 사용 감소 정책을 펴고 있어 이를 위한 대안으로 전기 오토바이가 급부상하고 있다.

베트남 산업부 산하 시장관리국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에서는 총 300만대 이상 전기 이륜차(오토바이 및 자전거)가 등록됐고 이 가운데 70%가 전기 오토바이였다. 특히 같은 해 11월에는 빈패스트가 전기 오토바이 ‘클라라(Klara)’를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시장 흐름을 감지한 LG화학은 지난 4월 빈페스트와 배터리팩 제조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베트남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합작법인은 빈패스트에서 생산 중인 전기 스쿠터에 탑재되는 배터리팩을 제조하고 추후에는 빈패스트에서 생산하게 될 전기차용 배터리팩도 제조할 예정이다.

심수진 코트라 베트남 하노이무역관은 “최근 베트남에서 휘발유 오토바이를 대체할 만한 대체재로 친환경적인 전기 오토바이가 급부상하고 있다”라며 “우리 기업들은 현지 기업과 합작해 (전기)오토바이 핵심 부품 납품 등을 통해 베트남 시장 진출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