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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기 하강국면 공식 인정… 2017년 9월 정점 찍고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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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기 하강국면 공식 인정… 2017년 9월 정점 찍고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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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우리나라 경기가 2017년 9월 정점을 찍고 하강국면에 들어섰다고 공식 선언했다.

지난달까지 23개월째 경기가 위축된 상태라고 인정한 셈이다.

통계청은 20일 국가통계위원회 경제통계분과위원회를 열고 제11 순환기 경기정점을 2017년 9로 잠정 설정했다고 밝혔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제11 순환기는 2013년 3월 저점 이후 54개월간 경기 상승세가 지속돼 2017년 9월에 정점을 찍은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우리나라 경기가 2013년 3월 저점 이후 내수를 중심으로 서서히 회복하다가 2016년 4분기 이후 세계 경제 성장세 강화 및 교역 확대 등으로 개선세가 확대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후 2017년 9월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부터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 대외환경이 악화하면서 국내 경기가 위축된 것으로 봤다.

안 심의관은 "지난해 중후반 반도체 업황 글로벌 부진, 미중 무역분쟁 등의 심화로 대외환경이 악화되면서 국내 경기 위축이 심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의 흐름을 보면 2017년 3~5월과 9월에 101.0을 기록, 가장 높았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2017년 3분기 3.9%가 고점이었다.

한편 지난 7월까지 22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경기 하강이 내년 2월까지 지속될 경우 역대 최장 수축기 기록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경기가 가장 긴 기간 수축했던 때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속해 있는 제6 순환기(1993년 1월~1998년 8월)였다.

당시 경기는 1996년 3월 정점을 찍은 후 29개월 동안 하강했다.

광공업·서비스업생산지수, 건설기성액, 소매판매액지수, 내수출하지수, 수입액,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으로 구성된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3월(100.6) 이후 올해 4월(98.4)까지 13개월 내리 하락한 후 5월(98.7) 잠시 반등했지만, 6~7월 다시 하락했다.

미래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5월(100.5) 이후 올해 3월(98.2)까지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