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삼성전자, 16조 원대 이미지센서시장 세계 1위 거머쥔다

공유
0


삼성전자, 16조 원대 이미지센서시장 세계 1위 거머쥔다

삼성전자, 업계 최초 0.7㎛ 픽셀 이미지센서 공개
0.7㎛ 픽셀 크기에 4370만 화소 구현

center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슬림 GH1 . 사진=삼성전자 제공
"0.7㎛(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1미터) 픽셀 제품을 어느 업체가 낼 수 있느냐 여부가 이미지센서 시장의 관건이다. 삼성전자는 이 부분에 자신이 있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부사장은 지난 5월 서울 태평로빌딩에서 이미지센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출입기자 앞에서 "2030년까지 현재 시장 1위 소니를 넘어 이미지센서 시장 최정상을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그 척도가 될 수 있는 0.7㎛ 픽셀 제품을 반드시 양산하겠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로부터 채 5개월이 지나지 않은 지금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0.7㎛ 픽셀 제품 개발에 성공해 '업계 1위' 꿈이 일장춘몽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삼성전자, 세계 최초 0.7㎛ 픽셀 이미지센서 공개

삼성전자는 24일 픽셀 미세화 기술 한계를 뛰어넘으며 업계 최초로 0.7㎛픽셀 크기를 구현한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슬림 GH1'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업계 최초로 1억 화소대 이미지센서 신제품을 출시한 지 한 달여 만에 또 다른 혁신 제품으로 세계를 다시 한 번 깜짝 놀라게 한 것이다.

지난 2015년 업계 최초로 1.0㎛ 픽셀 이미지센서 출시해 미세화 경쟁에 도전장을 낸 삼성전자는 0.9㎛(2017년), 0.8㎛(2018년) 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0.7㎛ 픽셀 '아이소셀 슬림 GH1'을 양산해 초소형 모바일 이미지센서 시장 혁신을 지속적으로 이끌고 있다.

특히 삼성이 이번에 선보인 '아이소셀 슬림 GH1'은 삼성전자의 축적된 나노미터 단위 초미세 공정 기술력과 개발 노하우를 적용해 0.7㎛ 픽셀로 4370만 화소를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동일한 화소의 0.8㎛ 픽셀 이미지센서 대비 카메라 모듈 크기와 두께를 줄일 수 있어 슬림한 디자인과 고화소가 필요한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휴대폰 전면에서 디스플레이 비중이 90%를 차지하는 베젤리스 디자인 채택이 늘면서 전면 카메라 탑재 공간은 작아지는 반면 소비자들은 더욱 밝고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고화소 카메라를 선호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제한된 공간에서도 더 많은 픽셀을 담을 수 있는 초미세 픽셀 이미지센서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픽셀 크기가 작아지면 이미지센서가 받아들이는 빛의 양이 줄어들고 인접한 픽셀간 간섭현상이 증가해 화질이 저하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삼성전자는 빛의 손실과 픽셀간 간섭현상을 최소화하는 '아이소셀 플러스' 기술로 이를 극복하고 0.7㎛의 초소형 픽셀에서도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게 했다.

또한 빛이 부족하면 4개 픽셀이 하나의 큰 픽셀처럼 동작하는 '테트라셀' 기술을 적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은 사진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제품은 최대 4K(3,840 x 2,160) 해상도로 초당 60 프레임의 전문가 수준 영상 녹화도 가능해 모바일 기기 전면에 활용하면 제품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이 밖에 ‘아이소셀 슬림 GH1’은 ‘전자식 이미지 흔들림 보정(EIS)’ 기능과 위상차 검출로 피사체의 초점을 빠르게 잡아내는 ‘슈퍼 PD(Super Phase Detection)’ 기능을 동시에 지원해 스포츠 경기와 같이 움직임이 격렬한 상황에서도 빠르고 선명한 촬영을 돕는다.

삼성전자는 '아이소셀 슬림 GH1'을 연내 본격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center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부사장이 지난 5월 출입 기자들에게 아이소셀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미지센서 시장 1위' 꿈에 다다른 삼성전자

업계는 삼성전자가 이번 '아이소셀 슬림 GH1' 신제품 출시로 이미지센서 분야에서 글로벌 최정상으로 도약하는 시점을 앞당겼다고 평가한다.

현재 이미지센서 사업은 시스템반도체 영역에서 가장 성장 전망이 밝은 분야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이미지센서 시장은 올해 131억 달러(약 16조 원)에서 오는 2023년에는 167억 달러(약 20조 원)로 연평균 6.2% 수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빛의 손실을 줄이는 기술 '아이소셀' 기술을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어 차세대 이미지센서 기술에서 어느 경쟁업체보다 비교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백준기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장은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기술 수준인 생산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독보적인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소니와 격차를 지속적으로 줄여왔다"면서 "현재로서는 삼성전자가 소니를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