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소식통들은 24일 중국의 국유기업인 중량(中糧·코프코) 그룹과 국영 식량 비축관리그룹인 중추량(中儲粮·시노그레인) 그룹 등이 이날 미국산 대두를 120만t 이상 수입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주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차관급 무역 협상 직후에 나온 것이다. 중국의 미국산 대두 대량 수입은 또 다음 달 둘째주 워싱턴에서 열릴 제13차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에도 청신호가 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도 환호하고 있다.
중국은 대두 이외에도 사료용 유청, 농약, 윤활유 등 16가지 미국산 품목을 지난해 7월 부과한 25% 추가 관세 대상에서 제외했다.
미국도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폭탄 부과 시기를 당초 10월 1일에서 10월 15일로 연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제품에 대한 관세를 당초 10월 1일부터 현행 25%에서 30%로 인상한다고 밝혔으나 최근 미국 무역협상이 호전되면서 관세 부과 시점을 연기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주필/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